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친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병적인 집착을 보이는 친구
커피콩_레벨_아이콘점박이기린
·한 달 전
제가 유난히 결핍된 사람들 옆에 있는걸까요? 친구가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하소연 하길래 제가 삶의 이유를 찾고 내 행복을 가꾸고 시간이 지나면 끝나있을거라고 엄청나게 열심히; 위로를 해줬습니다 제가 몇분 전에 공감을 못하겠다고 (제가)좀 사이코패스 같다고 쓴 사람인데 무튼 제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를 했습니다 사람 한명 살린다 생각하고.. 삶의 이유를 물어보니까 없다고 하고 그럼 뭘 할 때 제일 행복하냐고 물어보니까 저랑 웃으면서 이야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네요.. 언젠가는 자신도 제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고..;;;; 저 자체가 한 사람의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좀 부담되기도 했고요 사실 저는 이 친구가 제게 너무 집착해서 좀 같이 있기 힘들거든요. 행복한 게 그런 거 밖에 안된다는 것에 조금 압박감을 느꼈어요 이 친구는 솔직히 예쁘고 인기가 많거든요 말도 잘하고.. 삶의 이유가 저라는데 집착을 좀 덜어낼 방법은 없을까요.. 두번째 친구는 어릴 때부터 친했어요 초등학교 때 많이 의지했어요 같이 있으면 편하고 재미있어요!! 문제는;; 제가 좋은 고등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얘가 자기보다 공부가 더 좋냐고 화냅니다;; 당연히 공부가 좋죠..;; 무슨 답을 원하는 건지.. 그래도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고 그냥 설렁설렁 넘겼어요 근데 다른 친구들이랑 놀거나 같이 집간다고 하면 제가 연인이라도 되는 듯이 짜증을 내고 화를 내요 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난감합니다.;; 화를 낸다고 달라질 건 없는데 어쩌라는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저보고 눈치가 없다고 하고 레즈비언같은걸까요? 동성애자?? 제가 비정상인걸까요 이런 감정에 공감을 못해서? 이해를 못하는 건 맞는 거 같아요 가족 외의 사람을 사랑해 본 적 없어요 사랑을 줬다가 잃어 없어질 것을 두려워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집착을 해본 적도 없는 거 같아요 내 자신의 문제라면 몰라도 이런 문제를 알고 절 사랑해주는 남자애랑 호기심으로.. 연애도 해봤는데 (혹시라도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 그냥 의문만 쌓여가요. 사랑은 진정 결점이 아닐까도 싶었고요 쉽게 마음을 주고 상처받는게 어리석어 보여요 그냥 다 털어놓다 보니깐 논점이 흐려졌는데 정리하자면 절 너무 좋아해서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게 너무 혼란스럽네요 제게 오는 애정을, 집착을 쳐 내는게 맞을까요 다 결국 절 사랑해서? 하는건데 사랑을 못받고 자란 사람들을 봐서라도 받아야 하는걸까요? 정답도, 이론도 없기에 정말 어렵습니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한 달 전
음? 에 뭐 공감못하는건 아마 당연할꺼에요. 친구분이 하는건 소유욕과 독점욕이 뒤섞인 필요에의한 욕구이자 집착 같은건데,음,,, 이게 - 우리는 뭔가 필요해도 애정을 해요. 당신은 그러니까 친구분의 삶의 빛과 소금 그런거 아니고 음... 아이돌혹은 이상향에 깝다고 생각하시면되요. - 철학적 측면에서의 아이돌이자, 실제로의 아이돌이요 - 뭐 숭배자의 심정을 숭배당하는 이가 이해할 수 있을 턱이 있을까요? 당신은 지극히 정상에 가깝고 궂이 따지자면 조금 더 이성적인 사람일 뿐이에요. 나는 아직 완성되어지지 않아서 내 목표는 저 멀리있고, 거기 까지 가느라 바쁜데 그런 모습을 좋아한다라... 이해가 잘 안될꺼란 말이죠 음.. . 글썌요 잘 모르겠네요.. 그런친구들하고 적당히 잘 갈라지는건, 상대방의 환경이 바뀌거나 입장이 바뀌어서 상대방이 변화하는건데, 세상 힘든게 사람 변화시키는거라, 위로하고 듣고 달래고 어루만져주는건 가능해도, 누군가를 바꾸는건 힘들어요. 사람은 보통 바꾸지 못해서 행동하지 못하고 말을 하는 거니까요. 지금의 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그냥 적당하네요.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은 관계는 늘 그렇지만, 유릿장 처럼 꺠질게 뻔해서 - 무얼 덧 붙이거나 덧대거나와 상관없이 언젠가 쪼개질꺼여요. 상처받지마시고,상처주지마시고. 연애는 날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아니에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거지. 날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주장자와 그 친구분의 차이는 별로 없어요. 둘다 날 숭배하는거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완성중인 당신을 사랑한다고 해봐야, 어차피 못 믿을꺼에요 목표가 어느정도 괘도에 오르기전까진요. 고생하고 있네요 음.. 이번에야 말로 잘자요. 일방적인 사랑은 그냥 사랑을 가장한 애정폭탄같은거에요 구태여 이런거에 어울리는 단어라면, 우리에겐 당연히 호의를 거절할 권리또한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점박이기린 (글쓴이)
· 한 달 전
@love4c 감사합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