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미안 지금까지 해준거 갚아야 하는데 못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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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hakkxa
·한 달 전
엄마아빠 미안 지금까지 해준거 갚아야 하는데 못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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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한 달 전
오는길에 가로수 길 화단에 시청에서 튤립을 심어뒀던 것 같아요. 싹이 음.. 몽울진 꽃이 올라오는게 얼마 후면 꽃이 필 것 같아요. 꼭 꽃이 피어오른다고 해서 모든게 끝나는 건 아니에요, 결실은 쉬히 맺히지 않고, 그여정의 일부인 개화 조차도, 그 전까지의 모든 튤립은 다 평범한 구근의 평범한 싹에 가까워서 특색없는 줄기의 긴 풀 식물일 뿐이니까요. 삶은 음..... 오르락 내리락 하는것 같아요. 특히나 내가 무엇 하나 어떻게 정할 수 없는, 환경 그 자체에 속박되어져서 반복되어질떄마다 그렇게 느끼곤 해요. 환경에서 벗어날 수 없으니 목매인 신세고, 나는 그냥 벗어나길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길 하며 시간을 태우고 있음이죠. 바깥날씨는 괜찮냐는 질문을 종종 던져봐도 사실 바깥양반들은 내게 별 관심이없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걷느라, 나를 돌아볼일 없죠. 뭐 그건 내가 식물을 자주 돌아보지 않는 것과도 비슷하게 느껴지곤 해서 그냥 그래요. 날씨가 좋아졌어요. 따듯하게 볕을 쬐다보면 출근도 마냥 실짆않고, 사무실에 앉아서 바보같은 질문을 받다가도 그냥 하품 하면서 떨쳐낼 수 있는 날이에요. 그랬음 싶어요. 마냥 아침에 일어나서, 멍하니 창가에 들어오는 볕을 앞에 두고, 브랜디...는아니고 망고쥬스나 핥으면서 아침을 맞이할 수 있게 되었음 싶어요 음..그래요. 그냥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여기서 무슨소리람. 잘자요 당신. 내일은 제가 볕을 좀 더 많이 쬘 수 있길 희망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