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카페 안 쓴지 좀 오래 됐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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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카페 안 쓴지 좀 오래 됐는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jjj1w
·한 달 전
요즘 고등학교 들어가고 너무 힘들어서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한번 글 써봅니다. 선생님들과도, 반 친구들이랑도 정말 친해지고 싶은데 저는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그렇게 이쁘고 튀지도 않아서 친한 친구들 2~3명, 담임선생님 빼고는 애들과 선생님들이 저를 잘 모르는것 같아요. 아직 학기 시작한지 한달밖에 안됐지만, 초반에 친해졌던 친구 한명이랑 저랑 같이 다니는 애랑 싸워서, 또 저희와 성격차이로 인해서 멀어지고. 한달이나 됐지만 반 친구들이랑도 못 친해지고. 그리고 저는제 장래희망과 관련된 학교를 들어갔는데, 솔직히 제가 꿈을 이뤄서 그걸로 미래에 먹고 살수나 있을지도 너무 고민되고, 그 꿈을 못 이룬다면 도대체 뭘 해야할지도 정말 고민됩니다. 최근 들어서 인생이 너무 무의미 한것 같고, 자존감도 떨어지고, 제 미래에 대해 생각할수록 점점 제 삶이 의미가 없는것 같아져요.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하고 뭔가 실천을 해야한다는걸 머릿속으로는 잘 알지만, 하루가 지날수록 그냥 의미 없는 하루, 아무 발전도 없고, 쌓이는 지식도 없다는 생각만 들어요. 솔직히 제 장래희망도 제가 정말 하고싶은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전에도 음악을 7~8년동안 하다 그만뒀는데 전 벌써 고등학생인데 지금의 꿈도 그렇게 버리게되면 어떡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아무 고민 없이 살고싶은데 아무생각 없이 살면 삶이 더 의미 없어지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보면 결국 저는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끝나네요. 여기까지 제 두서없는 잡생각들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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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love4c
· 한 달 전
모든 형태의 애정은 단순히 흥미로웟던, 애정넘치던 관심의 시기를 지나면, 적응의 시기가 되고, 이후에는 점점 가라앉으면서 질문을 던지는 시기가 되어가는거죠. 축하해요. 어느덧 완숙에 가까워지고 있나봐요. 당신에게 필요한건 아마도 목표 - 그러니까 더 큰 그림, 더 넓은 세상, 다른 방향성과 그에따른 관심들일꺼여요. 세계를 너무 좁게 잡고있는건아닐까요? 그리고 있는 게 너무 작다거나, 말이죠. 목표가 확실하다면 보통은 그 절반정도는 따라가요 음... 정말 아닌경우엔 또 어쩔 수 없긴한데 말이죠 ㅎ.ㅎ 무언가를 즐겁게 한 사람들은 보통 다시금 시작해서도 곧잘 따라가곤 해요. 우리의 삶이 유년기부터 완벽하게 짜여진 듯 해보임에도 사실, 그 길을 따라가면서 수없이 바뀌곤 해요 - 그러면서도 매 순간순간에 집중해서 따라가는거구요. 걱정은 당연하구, 막연한 거대함에 짓눌려고민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일꺼에요. 그래도 힘내줘요 :) 무언가의 끝은 늘 , 더 해야하나? 가 아니라. 더는 하고 싶지 않다. 는 결론으로 맺어져요. 기억하세요 맺음은 늘 마침표로 끝난답니다. 물음표는 그냥 과정일 뿐이에요. 고민하고 생각하고 그려보고 상상해봐요. 모든 삶의 방향은 다 각기의 어려움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우리가 무엇을 해나갈 진 아무도 모르지만, 편해보이는 길이 꼭 즐거운건아니애요. 살은 즐거워지기 위한 긴 여행길이고, 그와중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ㅇ- 아 이건 제욕심이구요 - 음음... 질문이 많은거야 당연하고..히히 고생이 많네요. 지금 하는것 처럼 고민해보고 결정해보고 그러다보면 아마도 어느순간에 무언가가 되어있을테죠. 잘하고있어요 당신.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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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j1w (글쓴이)
· 한 달 전
@love4c 우와 말씀을 되게 잘 하시네요.. 덕분에 위로가 많이 됐네요, 말씀하신것 처럼 지금처럼 더 고민 해봐도 될것 같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