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 후 입사한 회사를 3개월만에 그만 두었다
목각인간·한 달 전
잘하고 싶었어 나도 남들처럼 사람답게 살고싶었어
최소한 1년은 다니고 싶었어 어른되고 싶었어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어른이 되고 싶었어
아무리 힘들어도 견디고 참고 이겨내는 마음을 갖고 싶었어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중간은 하는 사람이 되고싶었어
사회의 일원으로써 사회생활하는게 내가 원하는거였어
나의 능력을 세상에 발휘하며 나의 길을 가고 싶었어
남들처럼 아침에 일어나 출근해서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하는
삶을 원했어
회사에 다니며 원한 건 돈 따위가 아니였어 그저 나의 능력을
인정받는거였어 잘하는 사람은 아니더라도 중간까지는 하는
사람 1인분이라도 하는 사람이길 원했어
하지만 나는 인생을 망쳤어 아무런 능력도 없는 하찮은것도
못한 놈이야 회사생활 3개월이 나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만들었고
나는 무쓸모에 불과한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었어
나는 태어나서는 안됄 사람이었어
저 도와주세요 부탁이에요 제발 요
저 이제 사는게 무서워요 혼자가 아니라고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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