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은 좋은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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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성격은 좋은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또로로오오옹
·한 달 전
저랑 인간관계가 시작 된 사람들은 항상 저한테 “너 같은 사람은 처음 만나봤어 너무 좋다.” 라고들 말했었죠. 그래서 그럴까요? 저는 제 사람으로 들어온 사람한테 기대를 가지고 있고 도와주고 싶고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예를들어) 결혼을 한 친구가 남편이랑의 다툼을 저에게 말해줬고 저는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보였어요. 근데 친구는 모르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주게 되었죠. 하지만 친구는 같은 실수를 반복했어요. 그러면 제 스스로 친구는 바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에 점점 포기를 하게 됩니다. 저는 23살때 가족과 등을 지고 지금까지 혼자 힘으로 살아가고 있고 아빠도 돌아가시고 나이에 비해 많은걸 겪고 깨닫고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누구에게 기대 본 적이 없습니다. 기대고 싶어요 근데 제 마음이 허락이 안되나봐요. 제 주변에 사람이 많이 없고 소수만 있습니다. 근데 그 소수중에서도 제가 상대방이 깨달으려고 하지 않고, 깨닫고도 행동으로 옮기려고 하지 않아놓고 다시 똑같은 일이 발생해서 제가 돌아서는 일이 생기면 제 스스로 성격을 비판하게 되더라구요. 내 성격때문에, 내 성격이 이상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힘든가? 내 주변에 그래서 사람이 없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거죠. 저는 제가 느끼고 경험했던걸 알려준거기 때문에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제 사람이였고 제가 돌아서고 난 마지막에는 항상 저런 질문이 머릿속에 맴돌아 힘듭니다. 제 성격이 이상한걸까요? 제가 고쳐야하는 부분이 있을까요? 자기애가 너무 높아서 그런걸까요?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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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야
· 한 달 전
작성자님은 자신감도 있고, 특히 타인을 돕는 일에 열심인 것 같아요. 상대방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해주면서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 스스로도 좋은 일을 했다는 생각에 뿌듯해지는 거죠. 타인의 고통을 외면하는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분이 분명해요~ 하지만 그런 작성자님이라도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해줄 수는 없어요. 생각해봐요, 세상엔 십수년간 상담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수천명의 사람을 상담한 많은 상담심리사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전문가들도 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보통 10회 이상의 상담 횟수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아무리 상담해주는 내가 전문가라도, 상담 받는 내담자는 이 해결책을 바로 일상에 적용할 힘이 없기에 지속적인 도움이 필요한거죠. 심리상담 박사도 이럴진데, 작성자님이 조언을 조금 주었다고 해서 친구가 바로 바뀌기란 힘든 일이에요. 작성자님은 물론 훌륭한 분이지만, 본인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해요 ㅎㅎ 또 하나는 때때로 문제해결보다 공감이 필요할 때도 있어요. 아무리 해결책을 알려줘도 친구 분이 실행에 옮길 마음의 힘이 없다면 효과가 적으니까요. 그럴 때는 친구분이 해결책을 실행할 마음의 힘이 생기도록 따뜻하게 경청하고, 공감해주세요. 이렇게 한다면, 비록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진 않더라도 그 친구분은 문제를 해결할 근본적인 힘과 회복력을 갖게 될 거에요. 친구의 모든 짐을 대신 들어줄 필요는 없어요. 내가 힘들때는 친구가 도와주고, 친구가 힘들면 내가 도와주되 스스로 버겁지 않을만큼만 돕는게 진정한 친구관계죠.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나와 친구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