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야하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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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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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요즘 그냥 살아가는 가치를 모르겠어요 왜 내가 살아있는지 그냥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 편하게 눈 감고 가고싶다 라는 생각을 너무 해요 원래도 많이 했어서 친구한테도 울면서 사는게 힘들다 미치겠다 아무도 나한테 무슨짓을 안하고 해도 왠지 모르게 내가 너무 힘들다 라면서 막 통곡을 했어요 그 친구도 저 처럼 많이 힘든애인데 저한테 자살상담? 전화로 해보는거 어떻냐 막 말해주고 너가 그렇게 힘들면 병원에 기봐라 이랬는데 제가 그전부터 병원을 너무 가고싶었는데 부모님이 그 약을 보면 무슨생각을 하실지 모르고 속상해 할거 생각하면 너무 싫어서 그동안 못갔는데 이렇게 힘든거 보단 병원가서 약 처방을 받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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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4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류지원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스스로를 먼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주시면 좋겠어요
#우울
#자살사고
#상담
#정신과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류지원입니다. 마카 님의 고민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마카 님께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 님께서는 요즘 살아가는 가치를 잘 모르겠고, 그저 무기력하고 힘든 일상을 보내셨던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자살 사고가 있었고, 사는 게 너무 힘들고 버거운 마음들이 많이 드셨던 것 같아요. 친구분에게 전화해 울며 나의 마음을 쏟아낼 정도이셨다면, 얼마나 일상이 버겁고 그저 견뎌내는 것이 힘드셨을까요. 정신과에 방문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부모님에 대한 생각에 주저하게 되었던 마음이 있으셨던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많은 마카 님들께서 우울하고, 괴롭고, 때로는 죽고 싶은 충동을 느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그저 혼자 버텨내는 선택을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혼자 그 막막한 순간들을 견디다보니, 끝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그저 어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의지가 없어서나 나약해서가 아니라, 더 이상 견뎌내며 살아갈 힘이 남아 있지 않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카 님께서 언제부터 이런 괴로움이 있으셨는지, 어떤 계기가 있으셨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하루하루를 살아가기에 버겁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약물 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이유, 나 자신의 가치감에 대해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홀로 외로운 마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에서 잠시 벗어나 는 것이 필요해 보여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 님께서 일반적인 생활을 유지하기가 어렵고, 감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 그건 아주 중요한 신호입니다. 더 이상 혼자 견디기 어렵다는, 지금 상황은 버겁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신호에요. 심리적인 문제는 스스로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가 나약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우리가 독감을 의지만으로 치료할 수 없듯 심리적인 어려움도 마찬가지에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약을 먹고, 주사를 맞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처럼 전문가와 만나고,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다독이고, 공감받는 과정을 통해 내 마음의 어려움을 달래주어야 합니다. 상담에서는 마카 님의 고민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실 거에요. 그리고 약물을 통해 생리적인 호르몬 수준을 조절하며 무기력감과 불안, 우울감을 줄여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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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그러셨군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아무래도 병원에 가보는 걸 추천드리기는 하는데 병원이 영 부담스럽다면 요즘은 지역상담센터에서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으니 상담이라도 받아보시기를 바라요! 만약 약을 드시게 되면 부모님께서 작성자님이 약을 드시는 걸 보고 속상해하실 수도 있겠지만 계속 작성자님 혼자서 힘들어하는 걸 더 원치 않으실 거예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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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ipppo
· 한 달 전
아마 우울해서 그런 거일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맛있는 맛집도 가고 디저트도 가고 쇼핑도하고 벚꽃 구경도 하고 걸어봐용 그럼 기분 전환이 될 거예요 딱 한번만 해주세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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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uiuipppo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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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걸음
· 18일 전
스스로도 힘들고 어려운데 친구와 부모님을 염려하다니 마음이 참 따뜻한 분이시구나 생각했어요. 그래도 혼자 속앓이 하지 않고 친구에게 마음을 터놓고, 이렇게 여기에 글을 써주시는 것보니 분명 이 어려움을 이겨낼 힘이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지금은 다른 사람보다 글쓴이님을 더 먼저 챙기시면 좋겠어요. 병원에 가서 무조건 약을 먹는 방법만 있는게 아니라 상담사를 만나 삶을 살아가는 가치를 알아가는 방법을 도움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필요하다 싶으면 병원가셔도 돼요. 지금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면 좋겠어요! 저도 10대 ~ 20대를 왜 살아야 하지 고민하고 슬퍼하고 너무 무기력했고 우울했어요. 내가 없어야 세상과 내 주변이 더 편한 건 아닌가 생각했어요. 하지만 도움을 받고 지금이 참 좋은 중년의 삶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부디 글쓴이님이 평안한 삶으로 한 걸음을 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