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러가지 비밀
haye0on·한 달 전
지금까지 있던 힘든일들을 뭔가 다 털어놓고 싶은 날이다 난 사실 어릴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때 이후로 애정결핍이 생겨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미쳐버릴 것 같다 근데 가끔 어머니가 미치도록 보고 싶을때가 있다 그럴 때 마다 너무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 다행히도 오늘은 그런 날이 아닌가보다
인터넷에서 만난 친구중에 나와 성격이 비슷한 친구를 만나 모든 고민을 털어놓고 정말 그 누구보다 아끼는 사이가 되었는데 그 친구가 요즘 너무 힘든가보다 자꾸 자살을 시도 하려고 하는데 그럴때마다 정말 심장이 철렁한다
어떤 날엔 11층에서 떨어진다고 하던지 타이레놀을 10개 복용하던지 오늘은 강 앞에 가서 뛰어드려고 했다 그런데 그 친구는 해외에 살아서 만나기도 어렵고 그래서 더더욱 심장이 철렁한다
난 사소한걸로 소외감을 많이 느끼는데 요즘 친구들에게 소외감이 많이 느껴져서 너무 서운하고 미치겠다 그래서 학교 가기가 너무 싫다 학교 가봤자 친구들에게 소외감 느끼는 일이 커서 너무 싫은 것 같다 그걸 부모님한테 말하면 학생이 학교를 가야지 그럼 어떡하냐며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더 상처라서 부모님한텐 이제 이야기를 털어놓지 않는다
한창 힘들때 이 앱을 만나게 되었다 전에 광고에 떴을때는 '다른 사람도 보는데 글을 쓰라고..??'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정작 써보고 나니 나처럼 힘든 사람이 많아 공감도 잘해주고 요즘 너무 행복한 것 같다
난 자해도 많이 했고 흉터도 많다 그리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거의 매일 한다 하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 남겨질 지인이 걱정되어서 하루하루 살아보고 있다 가끔 위로 영상을 보며 울기도 하고 내가 위로에 적었던 말, " 하루하루 살아가다 보면 언젠간 아 그때 안 죽길 잘했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올거에요" 를 기억하며 열심히 살아보고 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20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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