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일지-28일차. 밤 10시에 B조 근무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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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업무 일지-28일차. 밤 10시에 B조 근무가 끝나고, 갑작스럽게 과장님, 박대리님, 준0씨, 채0씨랑 다섯 명이서 소규모로 회식하게 됐다. 과장님은 채ㅁ씨와 나와의 소규모 회식이 갑작스레 취소된 것이 내심 마음이 쓰이셨고 나에게 미안하셨던 것 같다. 그래서 자리를 만들어 주셨다. 퇴사한다고 태도 바뀌시는 상사분들도 많으신데, 나에게 마지막까지 매너를 지켜주시는 모습이 솔직히 멋있기도 했고, 마지막까지 챙겨주신 것에 감사했다. 감동도 받았다. 다섯 명이서 총 13병을 마셨는데 아무도 개가 되지 않았다. (카스 2병+새로 11병) 안주는 무려 다섯 개나 시켰다. 파닭치킨, 국물떡볶이, 훈제삼겹살, 화채, 계란찜. 많이도 시켰다. 주로 과장님이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몰랐던 우리 호텔 프론트의 초창기 시절 바쁘고 힘겨웠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과장님은 자꾸 나랑 썸 타는 남자분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냥 내가 고백하라고 하셨다. 옆에서 듣고 계시던 박대리님과 준0씨도 거들어서 먼저 고백하라고 유도하시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남자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유도를 하시니까.ㅋㅋ -과장님: 담배 피워요? -나: 최근에 피웠어요. -과장님: 최근에요? 언제요? -나: 그...통보 받은 날 피웠어요. -과장님: 아.........(모두 정적) -준0씨: 짠 할까요? -다같이: 아하하하! 채0씨: 저희 오늘 마지막 근무예요. 못 챙겨줘서 미안해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근데 채ㅁ씨 앞에서 왜 울었었어요? 놀러 와요. 명동 오면 되지~. 택시 잡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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