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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커피콩_레벨_아이콘iluvbam
·한 달 전
누구에게도 꺼내놓지 못하는게 고민인 사람은 어떻게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가벼운 고민은 용기내면 말할 수 있는데 저를 흔들어놓는 핵심 고민은 살면서 한번도 털어놓은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수 없을 것만 같아요. 사실 너무 오래되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도 모르겠어요. 저의 깊은 부분을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알게되는게 생존이 걸린 문제처럼 두려운거 같아요. 익명인데도요.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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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한 달 전
저도 예전엔 무서웠던 고민이 여럿 있었지만 정말 용기내서 글을 써보니 조금 도움도 받고 저 자신도 조금 편해졌어요. 이곳은 고민 나누는 곳일 뿐이니까요.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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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vbam (글쓴이)
· 한 달 전
@naphone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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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힘든 일을 혼자 감당하시는 게 습관이 되어서 그러신가봐요.. 그리고 고민을 얘기했을 때 거부당한다거나 제가 원한 반응이 아니면 그 후로는 말하기 더 망설여지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믿을만 하다고 느껴지는 사람한테 그때그때 느껴지는 감정이나 드는 생각을 말해보는 연습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깊은 고민도 말씀하실 수 있으시지 않을까요?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이야기 들어드리고 최대한 도와드릴테니 편하게 답 달아주세요! 그럼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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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vbam (글쓴이)
· 한 달 전
@불타는나방 그러고보면.. 중학생 때 친구에게 저의 깊은 고민을 얘기한 적이 있었어요. 누군가에게 하소연을 한게 제 기억으론 그때가 처음이었고요. 얘기하다보니 저의 가정사도 조금 말하게 됐는데.. 제가 어린 맘에 멋도 모르고 너무 다 말했나봐요. 얘기를 듣고 난 후 친구의 묘한 표정이 아직도 기억나요. 저를 이상한 사람으로 보는듯한 눈빛이었는데.. 그외엔 별다른 말도 하지 않더라고요. (오래돼서 기억이 왜곡됐을 수도 있는데, 저는 워낙 충격먹어서 기억에 남은거라... 제 기억이 사실일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그 친구가 그럴만도 한게 제 가정사가 좀... 어렸던 친구가 수용하기엔 어려웠을만도 해요. 근데 저 또한 어렸어서, 처음 털어놓은 고민이 그렇게 취급되니 상처였나봐요. 이후로 아무리 친한 친구에게도 고민이든 가정사든 깊은 얘기는 피하게 되더라고요. 어릴 때부터 사람을 잘 못믿었어요. 그래서 깊은 관계도 맺을 줄 몰랐구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털어놓을 만한 사람도 없었던 거 같아요. 저 외에는 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나봐요.. 어쩌다 이렇게 폐쇄적이게 됐는지는 모르겠지만요..ㅎㅎ 얘기하다보니 길어졌는데, 그냥 그런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넘겨주셔도 돼요.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저는 그걸로도 너무 감사해요. 나방님도 오늘 밤 평안하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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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iluvbam 아하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충격적인 일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생생하던데 얼마나 상처 받으셨으면 아직도 생생하실까요ㅠㅠ 저도 고등학교 1학년 때 정신적으로 제일 힘들었는데 당시 소중했던 친구들이 다 각자만의 이유로 저를 모른 척 했어요. 그 친구들 중 한 명은 지금도 제일 친한 친구긴 한데 지금도 여전히 힘든 이야기 잘못 꺼냈다가 거부당할까봐 무서워서 그런 얘기는 잘 못하는 것 같아요. 저만 해도 중학교때는 우울증에 대해서 잘 모르기도 하고 관심도 없어서 우울증이었던 친구에게 별로 힘이 되어주지 못한 것 같은데, 막상 제가 우울증 걸리고 나니까 그제서야 공감이 되고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자기가 겪은 적 없을 때는 상대에게 공감을 잘 못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 그 힘든 당사자가 나일 때는 공감 못 받으면 너무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는 순진하게 사람 잘 믿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잘 못 믿게 되게 인간관계에서 선을 긋게 되었어서 공감이 가네요ㅠㅠ 저야말로 개인적인 얘기도 너무 길게 했는데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오늘도 평안한 밤 보내고 계시길 바라요! 제가 작성자님의 인생을 살아본 건 아니기에 감히 완전히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는 작성자님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들어드리고 싶어요. 그러니 저라도 괜찮으시면 언제든 또 이야기 편해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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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vbam (글쓴이)
· 한 달 전
@불타는나방 힘들 때야말로 의지할 사람이 가장 필요했을 텐데, 친구들에게까지 외면받으니 더욱 힘드셨을거 같아요.. 맞아요.. 저도 공감이 가요. 어떤 사람의 세세한 감정과 삶을 공감하고 이해하는 건 완전히 똑같은 삶을 살아보지 않는 이상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겪지 않은 일에 대해선 얘기하기가 정말 조심스러운 거 같아요. 저도 나방님의 힘듦을 알지 못하지만.. 지금 이렇게 저에게 힘이 되는 댓글도 달아주고 계시니, 나방님도 잘 버텨와주셨네요. 고등학생 시절에 나방님의 못다한 하소연은 제가 시간을 돌려 들어드리진 못하지만, 나방님이 준비가 되시고 원하신다면 지금이나마 저도 들어드리고 싶네요ㅎㅎ 언제든 괜찮아요. 제 얘기를 들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오늘도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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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나방
· 한 달 전
@iluvbam 그렇게 말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말씀만으로도 힘이 나네요~ㅎㅎ 저도 마찬가지로 작성자님께 힘이 되어드리고 싶은 마음이니 원하실 땐 언제든 이야기해주세요. 그럼 작성자님도 평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