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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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는밤양갱
·한 달 전
요새 들어 제가 죽으러 가는 모습을 정말 자세히 머릿속으로 상상 해요. 생생하게 느껴질만큼 하다보면 정말 마음이 칼날 위를 걷는 것처럼 날카로워져요. 차라리 그 때 죽었다면 지금 이렇게 힘들 이유도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고, 부모님께 말씀 드렸을 때 난 네 나이때 너보다 훨씬 힘들었다고 얘기 했던거, 그렇게 말하면 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우셨던 기억이 생각나서 참 나의 부모님은 내가 아픈 것보다 자신의 마음이 아프고 힘든게 더 크구나 싶어서 더 말을 못하겠어요. 겉으로 아무렇지 않고 경계를 세우느라 모든 에너지를 쓰고 나면 죽을 힘도 없어서 아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그러는 거 같아요. 즐거웠던 일도 즐겁지가 않고 쉽게 했던 일도 어렵게 느껴져요. 아무도 절 생각해주는 사람 없는 것 같고, 타로나 사주에도 집착하게 되는데 사주에서도 부모님과 형제복이 없다는데 듣기만 해도 참 외로워요. 이럴거면 태어나지 않았다면 아프지도 않았을텐데 힘들게 왜 태어나게 했을까 싶고 그냥 죽고싶네요. 이젠 이 마음속 무게를 내려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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