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따라 기분이 안좋고 스트레스가 쌓이는거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요즘따라 기분이 안좋고 스트레스가 쌓이는거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보약초밥
·한 달 전
저는 올해로 중2 입니다. 저는 새로운경험을 해보고자 디코서버를 하나 만들었어요. 홍보도 조금씩 하고 넷상친구들도 모아 대락 35명 정도 되는 소규모서버가 만들어졌어요. 근데 제 서버가 다른 서버들과는 다르게 싸움이 정말 많이 일어나는 서버였어요. 제 서버에 학폭피해자,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등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들이 몇명 있어요 싸움이 일어날때는 항상 제가 해결했지요. 그럴때마다 "우와 나는 이런 말도 할줄알고 정말좋고 리더쉽이 높은 사람이구나" 라며 자존감도 높아졌어요. 하지만 어느순간 부터 제 서버 멤버들이 저를 조금 만만하게 본건지 계속 장난을 치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제 이미지를 지키려고 장난도 그냥 계속 넘어갔어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가 너무 한심해보이더라고요. 제가 현생에는 친구가 몇명 없어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넷상에서 웃고 떠드는게 맞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냥 잠깐 기분이 안좋은 거겠지', '난 이런 감정에 넘어가는 사람이 아니잖아 ' 라며 저를 계속 세뇌했어요. 이런 일상을 반복하다가 결국 너무 힘들고 불안해서 자해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어요. 이 문제에 대해 누군가와 얘기하고 싶지만 찡찡대는것처럼 보일까봐 얘기를 못하겠더라고요. 제가 과거에 성추행이랑 학폭을 당했었는데 요즘따라 계속 그 기억들이 떠올라서 스트레스 받고 정신병원에 가고싶어도 부모님이 돈때문에 부담스러워 할까봐 얘기도 못하고 그냥 하루하루 울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현재는 서버도 다른사람한테 맡겨두고 잠시 쉬는 중이에요. 그냥 잘 모르겠네요 제 감정에 솔직하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받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미지챙기려는 강박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우울불안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2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한 달 전
우와 마카님 정말 대단하신데요?서버를 만들어서 주도적으로 관리를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저였다면 서버를 만드는 것도 많은 고민만 하다 포기하거나 만들더라도 적극적으로 못했을 것 같아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한 단계 발전하실 수 있는 큰 계기가 되었을 듯해요. 넷상에서 웃고 떠드는 친구들 생각보다 많답니다. 현생에 친구가 있어도 넷상친구들과 지내는 친구들이 요즘 많아요. 너무 자신에게 한심해하지 말아요. 현실 친구에게 위로받기 보다 이렇게 인터넷에서 처음 본 사람에게 위로도 하고 위로도 받는 세상이랍니다. 자기자신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이세요. 이런면도 나의 모습이잖아요. 분명 좋은 모습도 있었는데 왜 힘들고 불안해 하시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어른이되어도 찡찡대기도 한답니다.^^*어른들도 찡찡대는데, 아직 중2밖에 안된 마카님이 찡찡대면 어떤가요? 어릴 때 신나게 찡찡대보아요!^^*사춘기도 겪어보고 그러면서 성장하는 거랍니다. 과거의 상처가 마음한구석에 아마 남아있을거예요. 마카님은 충분히 행복해질 자격이 있어요. 힘들면 언제든 부모님께 대화로 풀어나가 보세요. 사실 온라인에서 내가 싸움도 해결하며 내가 리더쉽이 있었구나 라고 느끼기도 해서 기뻤는데, 또 이런일이 있어서 속상해지더라. 그래서 또 자해하게 되었어요 .라고 솔직하게 말해보세요. 마카님의 정말 좋은 모습을 잘 살려서 행복해지셨으면 해요. 그 좋은 모습을 알게되었는데, 다시 사라지게 한다는건 너무 아쉬운 일인 것 같아요. 누구나 다 이미지 관리도 한답니다. 다만,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나를 희생할 필요는 없어요. 남보다 내 자신이 우선되어보세요. 이기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을 배려하며 나를 챙기도록 한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마카님은 조금 더 나를 우선시여겨도 될 것 같은데요? 남을 챙기고 배려하는 모습은 잘 하실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나의 이런저런 모습도 받아들이고 사랑해 주셨으면 해요. 상대방이 마카님에게 배려하고 존중해준다면 마카님도 그렇게 하시면 되고, 마카님에게 배려하고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에게까지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부모님은 마카님이 행복하고 몸과마음이 건강한게 최고의 행복이랍니다. 마카님이 건강하다면 부모님은 돈을 아까워하시지 않아요. 아픔을 이겨내기는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마카님이 건강해지고 자신을 아낄 수 있게되어 훗날 뭐가되든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신다면 부모님은 그것만으로도 행복해하실 거예요. 마카님이 어른이 되어서 부모님께 그만큼 보답하면 되는거죠! 그러니 마카님이 자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울고싶을만큼 실컷 울어보세요. 부모님이랑 대화하며 엉엉소리내서도 울어보고 하세요. 저는 감정을 억누르기 보다 모든 감정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그냥 그 감정을 누린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와 감정도 글로 써보고, 만화로도 그려보고 해보세요. 그러다 마카님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누군가 위로를 얻게 되어 마카님께 고마워할지도 몰라요.^^* 마카님!아직 중2인데 어떻게 혼자 다 감당이 되겠어요ㅜ어른인 저도 혼자서 감당이 안될때가 있는데..ㅜㅜ마카님이 겪는 감정들 생각들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똑같이 느끼고 생각했을거예요. 너무 자책하지마시고, 좌절하지마시고, 받아들이고 그 모습도 사랑해주세요. 내가 그랬구나. 그래서 이런기분이었구나. 라고 해주세요. 마카님 오늘 하루도 너무 힘들었죠?너무 고생했어요. 부담가지지말고 부모님과 함께 꼭 이야기해보시길 바래요. 저도 마카님이 다시 행복해질 날을 바라며 언제 어디서든 응원하고 있을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보약초밥 (글쓴이)
· 한 달 전
@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진짜 글 하나하나 읽으면서 펑펑 울었네요 제 긴글 읽고 상담 해주셔서 진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