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싫어할 이유가 너무 많아져.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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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싫어할 이유가 너무 많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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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친구들이랑 있을땐 깔깔 웃는 내가 싫고 혼자 있으면 축 쳐지는 내가 싫고. 겁은 많아서 아무것도 시도 못하는 내가 싫고. 못생겼다고 느끼면서 시도를 안하면 그마저도 안하나 싶고 꾸미면 이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라고 생각하는게 머저리같고. 3시간 4시간 자다가 어떤날은 13시간을 자버리고. 배 하나도 안고프면서 먹고 먹고 또 후회하고. 말할게 끊기면 불안해서 인터넷에서 본글을 내 친구 일이라고 포장하면서까지 계속 말하려는 내가 싫고. 그러고 나서 자려고 누우면 왜 그랬지 하고 자책하는 내가 싫고. 뒤돌어서면 내 욕을 하고 있는건 아닐까 내가 겪은 일이 아닌걸 알아챌까? 매일매일 전전긍긍 두려워하는 내가 너무 멍청해보이고. 우울할 가치도 없으면서 무력해지는 내가 싫고. 손톱, 발톱 닥치는대로 뜯어내면서 기르고 싶은 내가 싫고. 발모광에 미칠 "광" 자가 내가 미쳤다는걸 증명해주는거같아서. 내가 하는 모든 미련한 짓에 모두 다 떠나갈거같아서. 상담 받는게 맞을까 싶다가도 돈은? 어쩔건데. 땅파면 나오니? 위클래스 1년간 다녔으면 충분하잖아 왜 나아지질 못해 멍청아. 제발 그만 좀 해.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싶어 책상에 앉으면 머리카락 수북할걸 잘 알잖아. 안한다고 없어지는건 아니잖니. 죽지도 못할거면 정상적으로라도 살아. 무서워서 자해도 못하는게. 넌 수정할게 너무 많아. 인생 자체가 다시 태어나는게 더 쉬울정도야 그만둬줘 뭐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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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88
· 한 달 전
깔깔 웃을 수도 있고 쳐질수도 있고 겁도 낼 수도 있죠. 감정표현을 잘하는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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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e0on
· 한 달 전
나도 쓰니랑 엄청엄청 비슷한거 같아 친구랑 있으면 깔깔 웃고 집에만 오면 축 쳐지고 내가 너무 싫더라고 너가 아무리 널 싫어한대도 난 항상 너의 편이고 널 사랑할거야 넌 등 뒤에서 너 몰래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인걸 알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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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소소88 맞아요 이거도 위클래스에서 노력해서 여기까지 온건데.. 내 감정을 잘 표현할수 있게 되었다? 외에는 어떤것도 아무것도 바뀐게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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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한 달 전
@haye0on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만 어디에 동떨어진 무언가일까 무서웠거든 예쁜 친구야 빈말이라도 정말 고마워😊 누군지도 모르는 타인한테도 이럴수 있는 너가 망망대해를 헤메는 나한텐 등대같아 보이는거 아니? 나도 너의 편이야. 너가 그려 나가는 꿈이 무엇일지 기대된다 어여쁜 너의 마음이 다른이에게도 흩날릴수 있는 세상이 되면 좋겠어 진심으로. 너한테라도 내가 빛나는 보석일 수 있으면 바랄게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