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안 태어났으면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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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태어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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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멀리서 지켜보면 엄마도 엄청 여리고 눈물도 많은데 나 같은 애 말고 다른 더 정상인 애가 태어나서 잘 컸으면 어땠을까... 남들도 다 하는 거 나는 시작하는 것도 오래 걸리고 일 처리도 느리고 지금도 한참 돌아가고 있고 이렇게 매달린다고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데 그 과정에서 엄마의 한 인생을 내가 망가뜨린 것 같고 왜 꼭 나였어야 했을까. 내가 먼저 사라진다면 절차 무시하고 하루라도 빨리 잊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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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정은옥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엄마와 나
#나
#관계
#엄마
#엄마모습
#감정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정은옥 상담사입니다. 마카님의 사연글을 보며 이렇게 짧게나마 함께 마음을 나누고자 합니다.
📖 사연 요약
엄마의 인생을 마카님으로 인해 어렵게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거워진 것 같아요. 자신보다 더 '정상적인' 아이가 엄마 곁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괴로워하고 계시네요. 그리고 스스로 사라져서 엄마가 자신을 빨리 잊고 편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현재 본인의 진행 속도나 상황에 대해 타인, 특히 가족인 어머니에게 부담과 걱정을 끼친다고 느끼고 계세요. 타인의 모습을 비교하고, 나에 대한 부족한 부분을 크게 자각하면서 자존감과 가치를 낮게 평가했던 것 같기도 해요. 자신 스스로를 '정상이 아닌' 존재로 여기며 슬퍼지는 감정과 미안한 감정이 더 많아진 것 같아요. 하지만 마카님 마카님의 가치는 그 어떤 속도나 성과로 판단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어머니에게 마카님은 소중한 존재일 거예요.
💡 대처 방향 제시
원하는 나의 모습, 그 모습에 대한 이상화를 갖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생각일거에요. 누구나 잘하고 싶고 더 멋지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그러다 보면 자신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기준을 높게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와의 관계에서 나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은, 대화를 통해 엄마의 생각과 감정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마카님을 더 많이 아껴주면서 행복한 시간, 어머님이 또 마카님을 통해 더 감사한 시간들이 있음도 느껴보면 어떨까 싶어요. 자신의 가치와 역할에 대해 너그럽게 바라보며, 조금씩 긍정적인 생각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해요.
나를 이해하고, 나의 마음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자기를 스스로 다독여 주는 시간으로 성장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