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있고싶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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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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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저는 30대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제가 무던하고 예민하지 않고 성격좋다고 하는데요 사실 아니에요 상처받아도 티안내고 자존감이 바닥을 쳐도 아닌척 하고 그냥 괜찮은척 하면서 살아온거에요 제가 힘들어도 단한번도 솔직하게 누구한테 말한적이 없어요. 정말 제가 이겨내고 나면 대충 그랬었지 하고 말하거나 보통은 말하지 않아요 그치만 사실 전 속으로 감춘 상처들이 많고 혼자 있을 때 울고 그래요 저 같은 사람 한국인이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이게 특별한 고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데 모든것은 제 주변 어른들이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어릴때부터 어른들은 왜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줄까요 지금도 그렇고 방금도 엄마가 갑자기 페이스톡을 거는 바람에 친척들과 강제로 인사하게 됐는데 또 듣고 싶지 않은 외모에 대한 얘기를 들었어요 나쁜 의도가 아니란 거 압니다. 저는 예쁘지않지만 제 나름의 개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렸을때는 스스로는 예쁘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러나 저는 어른들이 얘기하는 그런 외모에 대한 얘기들 이제야 좀 예뻐졌다 던지 옛날엔 그래 좀 그랬지 라던지 누구를 닮랐네 라던지 사춘기부터 그런 얘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남들앞에서 사진찍는것도 싫어하구요 사진찍히는것도 별로 안좋아해요 그런 친척들이나 가족관의 교류가 싫어서 일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스케줄 핑계로 안간적도 많구요. 그냥 좋게 넘기고 웃으며 넘기지만 저한텐 정말 상처로 돌아옵니다. 저는 해외에서 룸메랑 살고있는데 사실 첨에 혼자 살고싶었는데 여건이 안되서 같이 살고있어요 너무 좋은친구지만 너무 공유하는 시간이 많아서 가끔은 정말 마주치기 싫어서 배고파도 안나가고 방에서 꼼짝안하고 있습니다 여행가도 혼자 가고싶고 누구랑 뭘 하고 할때 뭘 조율하고 같이 결정하는 이과정이 이젠 점점 지치고 그냥 아무랑도 만나지않고 혼자지내다가 가끔 모르는 사람이나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들어요. 저도 왜그러는 지 모르겠어요. 근데 정말 모르는 사람이 더 편한것 같기도 하고 요즘 일도 잘 안풀리고 그냥 전체적으로 마음이 힘든시기인데 어릴때부터 단한번도 부모님이 저에게 힘이 되준적은 없습니다 불효녀 같지만 어렸을때 부모님땜에 정신적으로 힘들면 힘들었지 제가 힘들때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아니셨어요. 제가 이걸 갑자기 키고 여기서 주저리 쓰게 된것도 갑작스런 전화의 듣기싫은 소릴 들은것보다 왜 또 이런 상황을 만드는걸까 이런 맘이 들면서 서럽고 눈물이 납니다. 특히 엄마가 전화오면 받긴하지만 또 어떤 얘기를 할까 싶어요 .. 해외살이 1년 밖에 안됐는데 제가 돈을 더 벌어야하는거 아닌가 이런얘기를 한다던지 그럴때마다 엄마한텐 뭐가 더 중요한걸까 라는 생각도 들고 얘기를 별로 안하고 싶어요. 그냥 갑자기 너무 속상하고 우울해지고 눈물이나서 어딘가 솔직하게 제 마음을 얘기하고싶어서 이렇게 주저리 길게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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