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사람 이야기 듣는 것도 참 힘들다. 그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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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아픈 사람 이야기 듣는 것도 참 힘들다. 그래, 힘들지… 그래도 들어줬지. 이해하고, 들어주고, 도와주고. 근데 왜 나한텐 그렇게 당연하게 굴면서 내가 아프니 왜 아무도 안 들어줘…? 허리는 끊어질 거 같이 아프고, 위장은 녹아내릴 거 같이 쓰리고 쑤시는데. 나는 왜 아픈 거 좀 말하면 안 돼? 나도 진짜 맘대로 어디 못돌아다니고, 좀만 신경 쓰면 위통으로 잠도 못자서 힘든데. 대중교통 타면 긴장 상태가 극으로 올라 힘들다고 그렇게 말해도. 왜 내가 말하면 다 거짓말 같아? 그렇게 돌아다니길 좋아하던 내가 몇년째 동네만 다니는데. 우울하다 죽고 싶다 잠을 못잔다고 십년을 넘게 말해도 아직도 내가 거짓말 같아? 내가 사라져야 믿어? 아니 사라져도 그럴 용기로 살지 하면서 혀를 차겠지. 나 너무 힘들어. 나 진짜 아파.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몸도 마음도 아파. 괜찮은척 오바하면서 과장된 웃음 짓는 것도 이제 한계야. 왜 오만 것들은 나한테 섬세하게 봐주길 원하면서, 나를 왜 대충 보고 멋대로 판단해? 정말 아무도 없다. 한달에 약값이 10만원 20만원 쌓여가는데, 주변에서는 저 힘들다고 뭐 해달라 들어달라만 해대고. 내 곁엔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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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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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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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에도따뜻한봄날이
· 한 달 전
저도 내곁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었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지인들의 힘든 이야기를 다 들어줘도 힘들지 않거든요? 뭔가 제가 이야기를 들어줌으로써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큰데, 정작 내가 힘들고 고민이 많을 때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심지어 제가 이럴 때 연락하면 항상 다들 바빠요.^^ 요새 일이 많다는 말에 저는 나 요즘 너무 힘들다 라는 말을 차마 못 꺼내겠더라구요. 뭔가 힘들때 술 한잔하자 나와 라고 이야기 해 줄만한 친구 한 명만 있어도 행운이라고 하는데 그만큼 그런 친구를 만나기가 힘든게 맞나봐요. 저는 그런 친구들과 이제 점점 거리를 두려구요. 수년동안 친구니까...친구니까...라는 생각으로 저 혼자서 친구라는 고리를 끊어내지 못했던 것 같아요. 이제는 끊어내고, 새로운 인맥이 생기길 바래야겠어요. 마카님도 많이 힘드시죠? 항상 바로 곁에 있어주는 친구는 되지 못하지만, 지금 글을 읽는 이 순간 곁에 있어드릴게요. ^^ 대중교통 타면 저도 가끔 그래요. 저는 택시를 타도 숨쉬기 힘들질 때도 있고, ktx를 타도 그럴 때가 있어요.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기에, 더 힘든 것 같아요. 그 마음 정말 잘 이해되어요.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정말 그 고통을 모를거예요ㅜㅜ 허리 아픈 것도 공감되네요. 저는 허리는 코어 운동으로 이겨내보았답니다. 허리는 정말 운동이 답인 것 같아요. 제 글이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혼자였어도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언제나 응원할테니 마카님도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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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Hug
· 한 달 전
제가 들어드릴께요~속에 담아 두었던거 다 털어내세요~ 꼭 주위에서 들어줘야되는건 아니니~ 맘에 위안을 여기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