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만큼 꼴사나운 짓도 없는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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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만큼 꼴사나운 짓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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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왜 나는 항상 함께일때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내 아이들의 하루와 나의 하루의 길이는 같지 않다는 걸 알고있으면서도 왜 나는 오늘도 이런저런 핑계로, 나에겐 고작 하루일진 몰라도 이 아이들에겐 며칠이고 몇 주의 시간일지도 모르는데 나는 왜. 한 아이 떠나가던 길의 초입에 아직 이렇게 미련 가득안고 그리움에 미안함에 일년이 넘도록, 이젠 뒷모습 조차 보이지 않을만큼 나름 오랜시간을 너 가는길 작은 발바닥 젤리 모양 발자국 걸음에 충분히 실어보냈다고 생각했는데 곁에 남아있는 아이들 모두 나보다 터무니없이 짧은 하루를, 그런 삶을 살고있다는 생각만 하면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오늘도 얼른 밤이 오고 잠에나 들기를 바라는 그런 나의 시간들을 너희들에게 떼어줄 수가 없는 건지. 나한테 주어진 시간은 버리고 싶을만큼이나 잔인하도록 터무니없이 많이 남아있는데 나는 왜 오늘도, 비록 서로의 시계 초침과 분침이 달리는 속도는 달라도, 지금을 같이 가까이서 살을 맞대고 사랑하며 함께하는 이 순간에, 매 순간 내게 와준 고마운 내 천사들에게 나의 최선을 다해, 주고싶은 만큼의 그런 충만하고도 흘러넘칠것같은 나의 사랑을, 고작 우울증을 핑계로 오늘도 이렇게 지나보내고 마는지. 후회할 거 뻔히 알고있으면서. 평생을 가슴안에 품고있을 거면서. 미련도 같이. 나는 왜 오늘도. 감정만 가득해 엉망인 글이네. 내가 살면서 써냈던 모든 글들을 통틀어 가장 엉망이다. 문장호응이고 뭐고 그냥 감정만 꽉꽉 채워넣고 싶어서. 내 삶의 이유. 내가 나의 시간을 스스로 끊어내어 멈추지 않고있는 단 하나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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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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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