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일지-26일차. 잠이 부족해서 겁나 피곤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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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업무 일지-26일차. 잠이 부족해서 겁나 피곤한 하루였다. 커피를 마시고 그 외의 음료를 두 잔이나 마셔도 잠이 달아나질 않아서 힘들었다. 나는 이제 막 그만둘 예정인데, 이제 막 들어오신 01년생 여자 신입분을 보니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은 진상 고객님도 봤다. 체크인하는데 온갖 ***을 다 떠시더라. 중국인 한 분과 터키인 한 분이셨는데, 예약하신 분은 터키인이시더라. 체크인을 마치게도 전에 나를 보시자마자 다짜고짜 스모킹 존이 어디인지부터 물으셔서 호텔은 금연구역이라고, 밖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고 영어로 안내를 해드렸는데 그럼 밖에 어디에서 피워야 하냐고 물으셔서 내가 자세히 모르니까 대답을 못 했더니 자기들끼리 비웃으시더니 됐다고 하시더라. 그러고는 체크인을 진행하는데 신용카드를 달라고 하니까 이미 결제했는데 왜 필요하냐고 물으셔서 객실 보증 용도라고 설명을 드렸더니 알아들었는데 못 알아듣는 척 계속 물으시는 듯한 일행끼리 비웃는 뉘앙스의 인종 차별을 반복하시면서 신용카드가 없다고 ***하셨다. 짜증이 확 나서 언성 높여가면서 영어로 대답했다. 그럼 보증금 한국 돈 5만원 맡겨드리겠다고 하니까 5만원 주셨다가 다시 지갑 꺼내셔서 달러로 바꿔서 주시더니 사진을 찍겠다고 하셔서 찍으시길래 내가 카메라에 나올까봐 옆으로 피했는데도 보증금과 함께 옆에 서 있던 나를 찍으시고는 나에게 보여주셨다. 그러더니 일행분들끼리 서로 쳐다보며 비웃으시더라. 그러고는 내가 레지카드에 이메일 주소 적어달라고 하니까 왜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냐고 강력히 거부하셔서 짜증난 말투로 언성 높여서 영어로 설명해드렸다.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을 정도로 정말 무례하시더라. 기분을 잡쳤다. 결국 다른 직원분들도 이 사건을 알게 되셨다. 우선 그 분의 객실 리마크에 진상짓을 자세히 적어놨고, 옆에 계시던 직원분이 과장님께 갠톡으로 이 사건에 대해 알리셨다. 잠시 후 과장님이 오셔서 잔뜩 화가 나신 모습을 보이셨다. 그 분들 객실 키를 막아두게끔 새로 만들어서 중국인 능통자 직원분과 과장님이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시고 그 분의 객실로 같이 올라가셨다. 근데 노 스모킹 존이라고 분명히 안내를 해드렸음에도 담배까지 피우시고는 객실 내에 안 계신다더라. 그분들께 흡연 차지도 30만원 받아야 한다. 밤 10시쯤에 외출하신 것을 보면 술까지 쳐먹으러 가신 것 같은데, 돌아오시면 분명히 싸움 날 것 같다. 과장님은 흥분하셔서 그 분들은 경찰을 불러서라도 내보내야 한다고, 애초에 체크인을 받지 말았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내가 영어를 못 하고 한국인이니까 인종 차별까지 하신 부분에 대해서 짚으시면서 그런 진상에게는 끝까지 한국말로 말해야 한다고 하시더라. 인종차별과 초상권 침해를 동시에 당하다니... 우선 키는 막아뒀으니 객실로 출입은 못 하실 테고 프론트 데스크로 다시 방문하실 테다. 뒷 상황을 보기 이전에 나는 퇴근 시간이라 퇴근을 했는데... 어떻게 됐을지는 내일 알게 될 것이다. 궁금해 죽겠네. 오늘은 특히 다른 직원분들도 유독 진상 고객님들을 많이 만나셨는데, 오늘 유독 힘들었던 이유가 같은 조 직원분들 중에 관리자분(대리님이나 주임님)도 안 계셔서 더욱 대처하기 어려웠고 많이 힘들었다. 여직원들 넷 모두가 다 고단한 하루였어서 다들 퇴근 직전에 서로 고생하셨다고 말하며 퇴근했다. 참으로 ***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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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니_아이콘
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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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맘 속 이야기가 많으셨군요. 털어내신 마카님의 더나은 하루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