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sjha
·한 달 전
오늘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이 있었어요. 친구랑 밥 먹고 앞머리 자르고 쉬다 이제 일어났네요.
엄..
솔직히 친구가 많지는 않거든요?
걍 수업 같이 듣는 언니 화교인 여자 동생
근근히 연락 오는 동생 꾸준히 나가는 모임
근데 그냥 막 엄청 외롭고 그런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중간고사 끝나고 화교 동생이랑 놀러 가기로 했어요. 진짜 처음으로 상해 와서 친구랑 놀 것 같아요
오히려 한국에 친구가 없네요.. 학창 시절을 그렇게 보내서..
저도 진짜 다 늦게 풀리고 있어요. 그쵸.
오늘 한 마카님이랑 얘기를 나눴거든요. 졸업하고 어떤 걸 할지 점점 고려하게 되는 것 같아요. 힘들 때 습관적으로 전 사람 sns를 보더라고요. 기분만 더러운 걸 뭐하러 보나 해서 아예 위챗 친구 삭제를 해버렸어요. 진로에만 집중하고 싶고 걔를 생각하는 게 이제는 시간+감정 낭비라 인식하는 것 같아요.
인스타는 그 완전히 지울까.. 고민하고 있어요. 차단하면 또 들어가서 볼 것 같고… 인스타 들어가는 게 좀 애매해졌어요.
지금 허전한 것만 잘 견디면 괜찮을 것 같아요. 연애를 안 했을 때는 몰랐거든요...그 포옹할 때 안정감이 크더라고요. 헤어지고 나서 그것만 아쉽네요.
연애는 솔직히 내려 놨어요. 마카님은 누구 만날 수 있을 거라 하시는데… 언젠가 만나기는 하겠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ㅎㅎㅎㅎㅎ
몸은 이제 조금씩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한달까지는 수업 다녀온 날은 거의 누워만 있었거든요.
지금은 그렇게 쉬고 나면 정신이 들고 다시 공부할 수 있더라고요.
밀린 진도들을 이제 하나씩 메꿔가야 할 것 같아요.
공부는 이제 조금씩 되고 있어요
체력이 좀 늘면 4학년 때 시험 준비를 할까 싶기도 하고..
한국 나이로는 25이라 시험 준비하면 2년은 걸려요. 졸업(26)하고 준비하면 최소 2년인데… 졸업하고 준비하기에는 부담이 많이 커요.
저는 왜 시험을 준비하고 싶은 걸까요? 그나마 잘 하는 게 공부라?
안정적인 전문직 자격증이 좋아서? 뭐 하나 시작하면 그거에만 매진해서?
취준하면 그때는 수업 5개니까 토익이랑 컴활을 딸 것 같아요.
중국 대학을 나와서 자소서도 중국어로 써봤거든요..ㅋㅋ 한국어로 자소서 쓰는 것도 연습해야 돼요. 그리고 무역 회사 가려면 무역 영어랑 이런 것들을 더 따야겠죠?
부모님이 자영업 하셔서 졸업하면 가게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면 엄마는 중국어 강사 쪽으로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자영업은 저도 배달 일을 겪어보고 손재주가 없다 보니 별로 하고 싶지가 않네요.. 중국어 강사는 전공이 중국어라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돈은 그냥 아껴 쓰면서 모으고 있어요.
이래저래.. 한두살 더 어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생각이 많네요…ㅠㅠ
일단 학교 수업 열심히 복습하고 중간고사 잘 치를게요.
장학생으로 이번 평가를 잘 마쳐야 할 것 같아요…ㅠㅠ
제 상황을 한번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요즘 마음이랑 상황은 이렇습니다.
조금 글이 기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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