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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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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가족에게 약 20년 동안 시달렸어요 나중에 정신병에 시달리기도 했고요 그시작은 어렸을때부터 가스라이팅 당하고 가족들은 원래 가족끼리는 그러는거야 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주위에서 그정도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해서 그제야 좀 찾아보고 되짚어보니 가족에게서 떨어져서 어떤 스트레스도 받지않고 긴장이 풀리면 가족에게 들었던 주위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인 말들이 떠오르고 환각이 보이기 시작하다가 결국 환청으로도 들리기 시작하고 더 지나면 환촉까지 느끼게 되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가족들과 같이 지내면 스트레스 때문에 화가 많아지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화병나서 밥도 못먹고 그러는데 이걸 어쩌죠? 아까 아버지가 전화와서 또 스트레스 잔뜩 주셔서 감정 추스리고 글쓰고 있네요 도와주세요. 진짜 미칠것 같아요. 신경과 상담도 받았는데 상담이 1분도 안돼서 끝나고 그냥 약만 먹으라고만 하고 상담을 안해줍니다. 요즘 힘든일, 좋았던일, 겪고 있는 증상, 조언을 요청하든 뭘 말해도 그냥 "네 약 계속 드시면 돼요." 하고 내보네요. 이러다가 또 전화올까봐 무섭고 집에 찾아올까봐 무서워요. 전화 차단도 해봤는데 옆동네까지 어머니가 어머니친구분들 불러서 다 뒤져서 저 찾아내서 집에 끌고 온적도 있어요. 무려 성인이었는데요. 제가 사람이 아니라 짐승도 아닌 그냥 집에 장식해둔 인형 취급 받는 기분이에요. 뭐만 말하면 신경과 진료 받았던걸 빌미로 "내가 언제 그런 말을 했냐 너 또 정신병 도지는것 같다 걱정된다." 이러고 아무말도 못하게 하고 생각도 못하게 하고 자꾸 그래서 전에 했던 대화 녹음 해둔거 들려주면서 말 했더니 "이건 또 언제 녹음했냐 가족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어떻게 하냐. 다 널 위한건데 아빠를 좀 믿고 그냥 하라면 자꾸 거절하지 말고 그냥 네 알겠습니다 하고 대답해라" 이럽니다. 제가 잘못된걸까요? 아니면 제 대화방법이 이상해서? 그냥 멀리 이사가서 개명하고 전화번호 바꾸고 살고 싶어도 또 몇년뒤에 결국 찾아올거 같아서 무섭고 엄두가 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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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LSB
· 한 달 전
저도 어렸을 적부터 내내 가족에게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살아왔다보니 지금까지도 내면의 분노를 주체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정말 놀랍게도 불과 몇 년 전에 제 친형이 과거에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서 먼저 사과해서 용서는 했지만 여전히 부모님께는 사과는커녕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이십니다. 그리고 설령 제가 제 친형을 용서했다고 해도 수십년간 당해온 상처는 제 인생 깊숙히 박혀서 저 자신을 영영 성장시킬 수 없을 주박이 되었고요. 몇몇 가족들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의지가 되기보다는 서로 떨어져 있어야 서로에게 좋은 관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교과서적인 말을 정말 싫어합니다. 작성자 분께 그럼에도 가족은 소중하다느니, 용서하라느니 그런 뻔한 말씀 드리기 싫네요. 저도 그런 소리 들으면 너무 싫을 것 같고요. 그냥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걸로 위로가 되고, 조금이나마 마음이 따뜻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