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르시시스트 아니면 극심한 회피형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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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르시시스트 아니면 극심한 회피형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나르시시
·한 달 전
혼자있으면 외롭고 걱정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은건 1년정도 되었고, 최근에는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분이 오락가락합니다. 남들에게는 아마 티를 내지 않아서 티가 나지 않았을 거에요. 특히 누구랑 같이 이야기할 때는 잡생각이 나지 않는데 혼자있을 때 특히 잡생각과 걱정이 심합니다. 신나게 떠들고 오면 집에 와서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했나, 걔가 날 이상한 애라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자존심이 강해서 누가 저를 지적하면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차올라요. 티는 안내지만요. 예전에는 제가 잘못한 것은 인정하고 고치려는 노력을 했는데, 지금은 제가 잘못한 거라도 이성적인 판단이 되지 않아 고치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제가 잘못한 점인 걸 앎에도 인정하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물론 타인에게는 인정하는 티를 냅니다. 잘못했다는 걸 표면적으로는 인정하지만 머릿속에서는 인정을 하지 않아요. 제가 가치없는 사람이란 걸 인정하는 꼴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리고 친구를 사귈 때 권력이 있는 친구들을 주로 사귀려하고, 티는 안내지만 쩔쩔 맵니다. 제가 급격하게 외모가 향상된 케이스고 주변에서도 칭찬을 많이 해주니 외모 자기애가 너무 높아졌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예뻐지는 게 저의 유일한 꿈이었는데 그걸 이루니 정말 자기애가 하늘을 찌릅니다. 거울만 봐도 즐겁습니다. 제가 제 주변에서 제일은 아니더라도 손에 꼽게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제가 나르시시스트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알고나니 제 스스로가 너무 징그러워요. 찾아보다보니 저희 아버지도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나르시시스트라는 것을 알기 전부터 아빠의 성향과 가치관이 제 절반이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아빠의 성향을 많이 닮았습니다. 오로지 외모와 보여지는 성격이 저의 집착 1순위여서 어딜가든 공자같은 성격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되고 싶어합니다. 그리고 애인을 좋아하지만 사실 사랑하는지 모르겠어요. 너무 못된 생각이지만 애인을 발 밑에 두고싶어합니다. 얼마 전 제가 잦은 지각으로 인해 애인이 저에게 화를 냈는데 감히 나에게 화를 내다니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중증입니다. 애인에게 버려지는 것에 대한 공포는 없는데 애인에 제 잦은 지각이라는 약점을 알아버렸다는 것이 너무 수치스럽고 화가 납니다. 그리고 애인에게 제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기보다 애인이 저를 질려하지 않을만한 모습을 계산해서 행동합니다. 친구에게, 그러니까 제 주변의 공동체 안에서 버림받는 것은 굉장히 두려워하지만, 저와의 연인이라는 관계외에 딱히 권력과 지위랄 것이 없는 애인에게 버림받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지금 만나고있는 이유와 만나게 된 계기도 상대방이 저를 사랑해줘서 만나는 중입니다. 처음엔 회피형인가 생각도 했지만 지위가 없는 친구에게 버림받는 것은 두렵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고보니 나르시시스트인게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저 나르르시시스트일까요? 너무 두렵습니다. 제 스스로가 너무 징그러워서 외모고 뭐고 제가 나르시시스트라는 약점을 들키지 않게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평소엔 죽기엔 저는 너무 예뻐서(익명이니 창피를 무습쓰고 솔직하게 씁니다) 죽기에 아깝다는 생각에 그냥 살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번엔 다릅니다. 저 스스로도 제가 너무 징그러운데 남이 알게되면 저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최근들어 향상된 외모로인해 나르시시스트인게 거의 확실해진 것 같지만, 어렸을 때부터 제가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했던 걸 보면 어렸을 때부터 성향을 가지고 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외모 향상계기로 확실한 나르시시스트가 되어버린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해서 남을 까내리거나하진 않습니다. 빈말이든 진심이든 남 칭찬을 자주합니다. 하지만 남이 저보다 뛰어난 걸 보면 질투와 강한 불안감을 느끼긴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남들에게 가스라이팅을 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오로지 목적을 위해 남을 착취하지도 않고요. 권력이 있는 사람이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도 그 사람은 권력이 있으니 그냥 입닫고 시키는대로 하고 그 사람 앞에선 옹호합니다. 주변인들에 대한 평판은 항상 착하고 성격좋다는 이야기만 들어왔습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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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sodam8
· 한 달 전
나르시시스트인지 아닌지 따지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자아존중감을 키우시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신을 존중하면 다른 사람들도 자연스레 존중하게 되고, 비교를 하게 되기보다 너와 나가 같은 존재다 라는 것 또한 알게 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월감이나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못한 존재인것 같다는 생각도 적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가 나르시시스트인 개념을 알게 되고 저를 좀 들여다본 결과 제 자신이 나르인 것 같아 충격 받고 외면하고싶고 누군가가 아니라고 말해줬음 했었습니다. 그래서 나르인지 테스트도 해보고,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 블로그 글같은 걸 봤는데요, 지금 기억나는 정보는 누구나 그런 경향이 있고 정도가 차이난다는 것이네요. 다시 드리고싶은 말로 돌아오자면, 감정, 생각들 먼저 존중하고, 시선이 외부에 있어 평판을 신경쓰거나 비교하는 것보다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화이팅입니다 !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마카님과의 상황이나 성격도 다르기에 다른 사람들 의견두 많이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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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르시시 (글쓴이)
· 한 달 전
@funsodam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나르시시스트가 아닐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