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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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어야하는게 맞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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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16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말도 잘 못하고 무서워서 사람들이랑 눈도 못 마주치고 몸도 떨기도 하고 자존감도 낮고 적극적으로 하는것도 없고 잘하는것도 없고 모둠이나 그런것도 못해서 이일때문에 교무실로 불러가고 3년 동안 담임선생님이 부모님한테 연락하고 항상 부모님을 힘들게 했어요 오늘도 이거 때문에 부모님을 힘들게했어요 수업도 뭐라는지 못알아듣을거같고 해야할일도 재대로 못하고 말도 못하고 10년째 이러고 있는 제가 너무 쓸모없는애 같아요 부모님도 항상 당당하게 다니라 그러시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사람들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다니고 있어요 저는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사람을 지치게 하는게 있어요 친구들이 잘해줘도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10년째 이러고 있으면 죽는게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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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yoyoyayayaya
· 한 달 전
죽는게 맞는거 아닌지 잘 아시잖아요.. 16살이 잘하면 뭘 그렇게 잘하려고 그러시나요. 고개좀 숙이고 다니면 어떻고 말을 잘 못하면 어때요. 말이 안나오면 글을 쓰면 되고 사람들을 대하기 어려우면 사람들을 안만나는 일을 하면 되요. 10년 20년 뒤에도 마카님이 지금같다면요. 근데 그때는 분명히 지금보더 말도 잘하고 사람들 만나는것도 잘하실거에요. ***같은 시간을 보내고있다는 생각이 들어도, 아무 성장 없이 시간이 흐르지는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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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고래
· 한 달 전
비슷한데도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 산더미입니다. 그럴 떄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세상에 한가득 살아가고 있다는 걸 생각해보세요. 장담해요 세상은 모두 완벽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 아닙니다. 아예 인성쓰레기부터 시작해서 범죄자까지 떳떳하게 살아가는 세상인데 자존감만 낮은게 무슨 죄가 된답니까. 다른 사람도 완벽하지 않아도 잘만 살아가는데 비공개님이 죄책감을 느끼실 필요는 없고 그렇기에 응원합니다. 사는데에 잘못은 없고 살아가는거에 죄책감이나 다른 감정 느낄 필요없습니다. 비공개님이 어떤 분이시던지간에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세상을 더욱 다채롭게 만드는데에 한 몫을 합니다. 위로가 되실지는 몰라도 저는 또래 친구들과 말그대로 한마디도 못했는데 이제는 생활 잘만 하고 친구도 많이 사귑니다. 근데 저는 변한것이 없다고 느낍니다. 결국 어떤 사람이던지 그 사람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힘들어도 어떻게든 삶을 잡아보려고 여기에 글을 써주신거 자체가 너무 좋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당장 나 자신이 너무 안 좋게 느껴진다면 그나마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영화나 책을 보시는 겁니다. 감독이나 작가들 보다보면 정말 특이한 사람들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사람들이 더 인정을 받기도 합니다. 비공개님의 세계가 전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오히려 비공개님이야말로 더욱 찬란하게 빚나는 사람이라고 느껴집니다. 글을 써주신것도 너무 이해 잘되게 잘 쓰셔서 전 글 쓰시는거에 재능이 있으신 분이 오셨나 놀랐습니다. 더욱 추악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저희 가 포기하지는 말자고 말하고 싶습니다. 설령 추악하고 비참해도 어떻습니까. 살아가는것이 죄는 아니지 않습니까. 응원합니다. 어떤 방식이던지 꼭 비공개님과 다시 대화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