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낫고 있는 걸까요?
비공개·한 달 전
우울증은 그 어떤 것도 할 힘이 안 난다고 하잖아요. 근데 저는 우울증 진단을 받았는데도 뭔가 좀 다른 것 같아서요... 저는 현재 휴대폰 가지고 놀면서 꺄르륵 웃고 좋아하는 것 찾아서 덕질도 해보고, 원하는 목표를 찾아서 꼭 달성하고 싶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요. 아무 것도 하기 싫다는 우울증 증상과는 달리 저는 뭔가를 하고 있고 즐기고 있으니까 우울증이 낫고 있는 건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좀 걸리는 것이... 제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고 하게 된 이유가 좀 긍정적이지는 못해요. 휴대폰을 하면서 웃는 이유는 폰을 안 만지면 계속 공허할 것 같고 불안할 것 같고 또 심심할 것 같고... 또 계속 폰이 저를 부르는 것 같아서요... 휴대폰은 재밌잖아요. 덕질은 그 좋아하던 것, 사정이 있어 몇 년이나 참다가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하다보니 속이 터진 거예요. 그 속을 달랠 겸 다시 덕질을 찾아서 행복함을 느꼈고, 지금은 스트레스랑은 상관없이 더 좋아하고 있어요. 목표라는 것은 여행이에요. 그냥 제가 살던 지역을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어서 억울해서 여행을 목표로 잡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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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우울증 낫고 있는 걸까요? 아니면 뭔가 또 다른 거라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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