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증에 빠졌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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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증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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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어느 순간부터 저 자신을 챙기는게 어렵습니다. 수천번을 괜찮다고 되뇌어도, 괜찮아지지 않던 날들이 이어지면서 쌓아왔던 마음가짐과 다짐들이 무너져 내려가는게 느껴집니다. case 1. 직장 내부에서 중요한 사람과 나누는 대화, 연락에서 느끼는 책임감은 어느새 자괴감이 되어갑니다. 저는 아직 일적으로 많이 부족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울증을 핑계 대고 싶진 않고, 우울함에서 비록된 무기력이 어느새 게으름이 된 것 같습니다. 해야할 일이 생기면 그 결과로 비롯될 미래의 어떤 부정적인 결과를 자동으로 떠올리게 되나봅니다.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니, 마음을 참아내느라 결과적으로 하는 일의 양이 많지 않습니다. 시간이 항상 부족합니다. 열심히는 해도, 제대로 잘 못합니다. case 2.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기 힘들어집니다. 중요한 미팅 일정, 미리 준비해야하는 약속들과 그 일을 준비하기 위한 평소의 기본적인 업무들이 버거워집니다. 심지어 출근부터 어느순간에는 샤워,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것까지도 힘들어지고 못하는 상황이 오기도 했습니다. 가끔은 직장 내 평판과 주위의 시선도 느껴집니다. 그렇게 일상생활은 마치 껍데기로 이루어진 삶을 사는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매끄러운 생활을 하지만 그안엔 썩어버린 자신이 가득합니다. 하루의 끝, 밤보다 어두워진 나를 끌어안고 잠에 들고는 아침이 되어도 나는 밝아지지 못합니다. 우울증약은 정신과의 처방에 따라 2년째 먹고, 상태에 따라 용량을 늘리고 줄이고를 조절했습니다. 언제는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품고, 제 포텐셜을 믿으며 숱한 긍정적 마음가짐과 다짐으로 삶을 채웠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욕심을 가지고 잘하고 싶었습니다. 잘하고 싶습니다. 근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대로 망해버릴것만 같아 많이 겁납니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모습이, 제가 보는 저의 모습이 많이 어둡습니다. 좋아하는 일 속에서,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바보인것만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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