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일지-24일차. 오늘은 관리자 두 분, 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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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업무 일지-24일차. 오늘은 관리자 두 분, 사원 한 분과 같이 넷이서 같은 조였는데 나 빼고 다 남자들이여서 불편했다. 여초 회사라서 보통은 남자 직원 한 분이 청일점이 되시는 경우가 흔한데, 오늘은 특이하게도 나 혼자 홍일점이 되었다. 이런 조합은 참 신선하면서도 불편하더라. 출근하기 전부터 오늘은 무척 힘든 하루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불편해서 오늘 구내식당에서 안 먹고 밖에 나가서 혼자 먹는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나머지 분들도 다들 밖에서 순댓국 드실 거라면서 "00씨도 같이 가실래요?" 하고 물어보시길래 그러겠다고 답하고 다같이 순댓국 맛집에 가서 순댓국을 먹었다. 분할결제하려고 했더니 웬일로 젊은 대리님이 밥을 쏘시더라. 다 먹고 나서 이디야 카페를 갔는데 거기서는 다른 대리님이 커피를 쏘셨다. 그래서 얼떨결에 돈을 한 푼도 안 쓰고 감사히 잘 얻어먹었다. 프론트 유니폼 입고 다같이 거리를 걷는 우리의 그 순간이 뭔가 영화 속 장면처럼 멋있게 느껴졌다. 오늘도 여전히 젊으신 대리님은 신경질적이며 ***가 없으셨다. 난 오늘이 토요일인 줄도 모르고 출근해서 왜 과장님이 안 오셨나 했던 게 웃겼다. 교대 근무를 하다보니 주말에 일할 때도 있고 평일에 쉴 때도 있어서, 분명 일을 하면서도 요일 개념이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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