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벌레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내가 벌레같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먼지0706
·한 달 전
자꾸 살다보면 이런 고민을 하게 된다. "나는 왜 살까" 정말 궁금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서 결국엔 나쁜 생각으로 결론이 나게 된다. 어제도 남동생에게 맞았다. 아픈 것도 아프지만 이 아픔을 아무도 몰라주는 현실이 내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자꾸만 아파서 정말 아파서 죽을 것만 같다 정말 죽을까 생각까지 하게 된다. 자꾸 이유없이 눈물이 나고 자꾸 슬프고 자꾸 공허하다. 밥이나 축내며 누워서 재미있지도 않은 휴대폰을 아무 이유없이 그저 기분으로 보고있는 내가 벌레같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심지어 벌레들도 각자의 목표는 있는데 난 껍데기만 남아서 이게 뭐하는 짓일까. 이 공허한 껍데기 안을 뭘로라도 채우고 싶은데 자꾸 쓰디쓴 아픈 말들만 넣게 된다. 껍데기는 이미 너덜너덜해져 나의 살갗을 조여온다. 너무 아프다. 다들 날아가는데 나만 이 껍데기에 갇혀있다. 나도 나를 찾고 나늘 위해 살고싶은데 용기조차 나지 않아서 너무 답답하다. 자꾸 실패한다. 이게 다 내가 글러먹은 나여서 그런거 아닐까 모두에게 미안해진다. 내가 너무 글러먹고 멍청해서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구나 하지만 가장 상처받은건 난데. 나쁜 말을 해도 결국 내가 더 상처받아서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하 주변인들의 관심이라도 제발 나를 껍데기로 남겨두지 말아줘 나도 내 의지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가고 싶어 이런 나 자신을 들키기 싫어 우울증 4년차 14세 여학생 고민끝에 이 글을 올리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