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너무 꼴보기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언니가 자꾸 뭐만하면 니가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냐? 라고 해요 친구였으면 진작에 손절하고 다신 안보는 사이가 되었겠지만 가족이라 연을 끊을 수도 없고 한지붕 아래 사니까 귀찮게 얼굴을 자꾸 봐야해서 정말 너무 짜증나요 어렸을때부터 동전을 한움큼 가져와서 지폐로 바꿔달라기에 싫다고 했더니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며 ***없는새끼라고 하고, 입시할때는 완전 ***처럼 굴더니 내가 이렇게 된건 다~ 엄마아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놀러가고 싶다고 땡깡부리면서 한달에 몇백은 기본으로 쓰고, 옷사달라고 찡찡, 자취시켜달라고 찡찡, 차 사달라고 찡찡, 그러면서 엄마아빠가 이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 아냐? 라는 마인드가 정말 기본으로 깔려있어요. 정말 그게 당연하다 생각하냐고 물으면 “나도 고맙다고 생각은 해~ 내가 뭐 사이코인줄 아냐? 근데 엄마아빠가 나한테 한 행동을 생각하면 그냥 엄마아빠는 빨리 죽어버리고 돈이나 챙기고 싶어 난 진짜 엄마아빠가 너무 싫고 어차피 내가 말하면 들어주지도 않는데 내가 뭐하러 예쁘게 말해? 돈도 제대로 안주고 가르쳐준 것도 없으면서. 내 친구들은 다 자취하고 좋은 가방매고 부족한 거 없이 살아~ 그리고 나는 이런거 못참고 다 말해야하는 스타일이라 어쩔 수 없어“ 이딴식으로 얘기하는데 진짜 오만 정이 다 떨어지고 얼굴만 보면 화만나요 가정사가 좀 복잡해서 부모님이 부모역할을 잘 해주신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니한테 저런 소리들을 정도로 인생을 사신 건 절대 아니거든요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 최대한 지원해주려 하셨는데 자기가 이 전공을 선택한 것도 엄마가 금방 포기할 것 같다고 얘기해서 꾸역꾸역해낸거다 뭐 어쩌고 하는데 사실 언니 대학까진 어떻게 갔지만 가고 나서 코로나 시기에 술집 다니다가 코로나 걸리고 그것때문에 저 입시할때 고생하게 만들었고 그 후에는 전공이 하기 싫다면서 학교도 잘 안나가기 시작했고 마음정리를 하겠다며 휴학하고 프랑스에 한달살기 하느라 돈 천은 깨먹고 갔다와서 열심히 살겠다더니 돈 흥청망청 쓰고 자취할때도 집을 제대로 청소도 안하고 살아서 부모님이 왔다갔다 하시면서 치워주시고 배달음식은 한끼에 3만원씩쓰고 소분 안하고 그냥 한번 조금 먹고 버리고 또시키고 돈 달라하고 부모님카드로 매일 택시타고 다니고 술먹고 밥 비싼거 먹고 호킹스 가고 그렇게 살았으면서 종강 후에 마지막으로 놀겠다면서 또 놀고다니고, 개강하면 매일 9시까지 학교에 가야된다고 구라치고 자긴 바쁘다면서 반려동물도 신경안쓰고 저보고 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며 고3때부터 힘들게 만들고, 매일 술먹고 집에 새벽5시에 들어오고 낮밤 바꿔살고, 개강하면 열심히 살겠다고 술 마실 시간 없다고 했으면서 금요일만 되면 술마시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고 낮엔 흥청망청 자다가 오후에 눈떠서 밥 해먹을 생각은 안하고 시켜먹고 남기고 버리고 저녁에 또 준비하고 술마시러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고 담배피고… 그래놓고 자긴 몸 쓰는 직업이라 힘들고 너는 놀 시간도, 알바할 시간도 있지만 자기는 바빠서 돈 벌 시간도 없다고 그러고.. 밥 같이 먹자고 얘기하고 같이 먹으면 치우지도 않고 니가 치우는 김에 치워줄 수 있는 거 아냐? 얘기하고… 어딜 나갈때 불도 여기저기 다 키고 가고, 뭐라고 하면 그거 하나 꺼주는게 어렵냐? 짜증내고… 뭐 사다달라고 하길래 다른 길로 걸어가서 사서 오는게 시간 많이걸린다고 싫다고 하니 아픈데 너가 나가있는김에 해줄 수 있는거 아냐? 시전… 아오 진짜… 나이가 몇인데 지 방도 제대로 청소 안하고 엄마한테 짜증내고 다른 집애들이랑 비교질에 자기는 이 집때문에 불행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거 진짜 많이 역겨워요. 모든 행동을 자기는 힘드니까 대신해줄 수 있는거 아니냐고 합리화 하면서 얘기할때마다 잘못된 행동인 걸 아는데 어이없어서 벙찌고, 그러니까 매번 무슨 얘기도 못하고, 이젠 이게 진짜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인데 예민한가? 싶고 미치겠어요 이런 집 저뿐인가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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