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민한건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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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ksy0409
·한 달 전
남자친구랑 입장차이로 2주를 싸웠어요. 싸운 날이 정확히 2일 전이었는데, 싸운 당일 후임들이 휴가를 나와 선약이었던지라 나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임에도 제 입장에선 서운하더라고요. (남자친구도이번달 3/4일에 전역을 했어요) 취소할 수 없는 약속인 것도 알고, 후임 한명이 다른 지역 사람이라서 더욱이 그 사람들과 있는 상황에서 쉽사리 자리를 치고 나올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근데 원래는 저한테 술약속이나 늦게 들어갈 때 무조건 제 의사를 구하고 가는 사람인데, 그 날은 서로 싸우느라 정신이 없다하지만, 말할 타이밍을 놓쳐서 저보고 의논도 없이 통보식으로 잠깐 술 마시러 가야 한다고 하는게 너무 이해도 안되고 속상한거에요. 그래도 여기까진 억어지로 이해해보려 이해하고, 선약은 원래 알고 있었던거니까 내키지 않지만, 화해를 했어요. 근데, 제 고민의 가장 중점인 포인트는 지금부터에요.. 그렇게 술 자리에 가서 새벽두시까지 있다가 후임들은 더 노는데, 본인 먼저 자리를 일어나서 딱 두시 전에 집을 귀가를 하고 그 날에 있어서 제가 서운했던 감정들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며 진심으로 사과해주더라고요. “오늘 속상했던만큼 다음주에 만나면 더 잘해주고, 꽃신도 잘 준비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겠다.” 말이라도 풀어주려 하고, 화가 나서 제가 연락은 안보내는 내내 뭐하는지도 다 보내놔줘서 그래. 내가 예민했나 보다 하고 넘기려는데 갑자기 저보고 “근데 나 할 말 있는데 해도 돼?” 라더니 내일 후임이랑 1박2일 부산 여행을 다녀와도 되겠나 묻는데, 모든 위로해줬던 말들이 여행을 가기 위함의 빌드업인거 같고, 내가 그렇게 울고 힘들고 며칠을 싸워서 지친걸 뻔히 알면서도 여행에 미쳐서 가는 남자친구를 보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이게 누군가의 잘못은 아니지만, 제가 예민한건지. 남자친구가 제가 아닌 본인의 인간관계를 더 중요시 하여 저는 뒷전인게 당연히 남들도 서운할 일인지 정말 객관적으로 궁금합니다. 참고로 제가 감정기복 심한 이유가 2주전 산부인과 가서 약을 처방 받은게 있는데, 그게 부작용으로 감정기복이 심할 수 있다라는 처방을 받았고, 이 모든 상황을 남자친구가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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