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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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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우리는 태어나 모든 게 꺾여버린 누군가. 자신의 꿈은 저 어딘가로 먼지처럼 흩어져 버리고 희망은 점차 꺼져가는 촛불처럼 모습이 줄어든다.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아지고 앞으로 더 그렇겠지. 내가 노력해도 내 피를 물려준 이들이 자신의 시절을 그리워하며 모순되게 자신이 부족한 것을 나와 너에게 투영해 채찍질 할 뿐이니 어찌 내가 나이고 너가 너이겠느냐. 나는 오늘도 나와 같이 거무죽죽한 어둠을 뒤집어 쓴 너와 우리의 울음과 비명과 슬픔과 좌절과 절망을 듣는다. 벌어진 상처를 부여잡고 아픔에 눈물 짓고 괴로워 하며 울부짖는 모습을 본다. 그저 한 줌의 위로를 위해 나는 내 살을 뜯어 너에게 건내리. 그것이 허황되고 그저 잠깐의 달콤한 향에 지나지 않다는 걸 알지만 그것마저 없다면 나와 너,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겠는가. 노래 부르자 나 뿐만이 아닌 서로 다른 모습의 너희가 함께 목소릴 높여 지르면 저들도 어쩔수 없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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