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안이라는게 한번 찾아오면 걷잡을 수 없이 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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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reewriter3927
·한 달 전
참 불안이라는게 한번 찾아오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게 되네요 오늘 복싱을 잘 갔다와놓고는 아 내년에 졸업해서도 여기 남아있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어요 근데 아빠가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지원해주지 않는 이상 본가로 돌아가야 돼요 그게 아니면 여기서 인턴이라도 들어가서 일을 하면 되는데 인턴조차도 들어가기 매우 어려운 요즘 시기에 과연 내가 인턴을 할 수 있는 관련 경험이 있을까 그리고 그런 것들을 올해 안에 만들어서 내년 자소서에 잘 녹여낼 수 있을까 그리고 운도 좋아서 경쟁자들 보다 우위에 설 수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대전이란 도시가 참 맘에 들어요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고 여기서 좋은 경험도 좋은 사람도 많이 만났고 가능하면 여기서 계속 운동도 하고 프랑스어도 배우고 관광공사에 최종 합격해서 원주에 살기 전까지는 계속 여기에서 살고싶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빠가 지원을 해주신다 해도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무작정 인턴 될때까지 1년만 지원해달라 이것도 아닌것 같고 참 올해안에 관련 경험을 쌓을 수 있을지 그것도 걱정되네요 회사를 가기 위해 인턴경험을 쌓아야 하고 인턴경험을 쌓기 위해 관련 경험이나 경력을 쌓아야 하고 관련 경험이나 경력을 쌓기 위해 또 노력해야 하고 그것도 선발돼야 하고 언제부터 이렇게 한국의 취업구조가 이렇게 기형적으로 바꼈는지 모르겠어요 참 걱정을 해서 걱정이 사라진다면 걱정이 없겠는데 그것도 아니라서 그냥 일단은 여기서 스탑하는게 가장 좋을것 같아요 일단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없죠 지금처럼 다만 그 하루하루 동안 잡념이 좀 쌓여가는게 문제죠 그걸 또 통제하는것도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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