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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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맞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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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제가 초1때 엄마가 뇌출혈로 돌아가셨어요.근데 엄마가 돌아가신 이유가 다 제가 말을 안들어서 인것 같고 지금은 중 2인데 몇 년 전부터 아빠가 여친이 생기셨어요. 그 분이 저한테 엄청 친절하세요 그런데 저는 그냥 엄마가 그립고 아빠가 그 분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하시길래 저는 그건 조금 별로인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예고를 가고 싶어하거든요? 그걸 아빠가 알고 계셔서 학원에 보내주시고요. 제가 예고를 가면 저는 서울로 올라가니까 아빠는 혼자서 외롭게 있울텐데 그건 어떡하냐고 하셨어요. 저는 그 말에 상처를 받고 그냥 아빠가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아빠 여친이 저희 아파트로 이사를 오셔서 아빠가 요즘 맨날 그 분 집에 가서 집에 오래 안있어요. 저도 학교를 다니고 6시부터 10시꺼지 학원에 가느라 집에 오래 안있으니까 아빠가 조금 더 적게 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드는건 너무 이기적인가요? 그리고 저만 없으면 아빠랑 제 친구들이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그 생각이 계속 들어서 자해를 하고 싶은데 그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차라리 떨어져 죽으면 다들 행복해지고 저도 엄마한테 덜미안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제 친구들이 저를 밀어낸다는 생각이 들고 제 잘못이지만 그걸 알면서도 친구를 탓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가끔 멀쩡히 잘 웃으면서 살다가도 갑자기 울음이 나올때가 있어요. 진짜 왜이런가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맞춤법과 문법이 안맞아도 그냥 봐주세요. 그냥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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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황서현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2달 전
많은 힘듦을 이겨내고 있는 마카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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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황서현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읽고 답변을 남깁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아빠에게 새 여자친구분이 생기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계시군요. 아빠가 좀 더 나에게 관심을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는데 여자친구분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 서운함이 느껴지셨던 것 같아요. 어머니의 일에 대해서도 마카님께서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네요. 또,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나를 밀어낸다는 느낌이 들어 마카님께서 마음을 둘 곳이 없어 많이 외롭고 힘드셨을 것 같아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나에게 일어난 안 좋은 일들이 모두 나 때문인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내가 말을 안 들어서라는 생각이 들고, 아빠도 나만 없으면 더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나는 부모님을 힘들게 하고 기쁨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에 내가 너무 밉게 느껴지고 때문에 자해를 하고 싶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 대처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아직 어려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이 너무 이해가 돼요. 하지만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게 된 것은 절대 마카님의 탓이 아니에요. 내가 말을 안 들어서 내가 엄마를 힘들게 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절대 아니니 나 때문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또한, 아버지의 곁에 어머님이 아닌 다른 분이 계시는 것이 받아들이기 힘든 마음이 이해가 되요. 그러나 아빠가 여자친구분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더라도 그것이 마카님을 사랑하지 않고 덜 소중하다고 생각하시는 게 절대 아니에요. 세상에서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마카님이고 아버지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마카님이에요. 그 중요한 사실을 잊지 않으셨으면 해요. 기회가 된다면 이런 속상했던 마음을 아빠와 나눠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마카님께서 아버지가 마카님을 많이 사랑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닫고 나의 소중함을 알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마카님의 이야기를 조금밖에 듣지 못하여 짧게 답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고민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마인드카페의 전문상담사를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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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탱아리
· 2달 전
1년 나이 더먹은 선배네요. ㅎㅎ 일단은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요.. 아버지께서 너무 막무가내이신듯 해 보여요.. 아버지는 나름 어머니의 빈 자리를 채워주실려고 그러시는 거 일수도 있어요.. 근데 저는 그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아버지도 어떤이유에서 님께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러는 거일 수도 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봐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그렇게 적게 가셔야 한다는거 절대 이기적인거 아니에요.. 어떤면에서 보자면 아버지가 너무하신거이고요.. 당신은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사랑받아야 하는데.. 아버지께도 충분히 강하게 말씀드려도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어머니의 사랑을 채워줄 수 있는건 여친분이 아닌 아버지와 어머니의 기억이니까요..친구들과 관계도 어렵고 힘든거 알아요.. 세상은 넓고 인연은 많더라고요. 그 친구와 내가 아닌거 같으면 또 다른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있는 법이고요. 님은요, 너무 좋은사람이에요. 충분히 좋은 사람이고 또 행복해질 수 있는, 아니 행복해야만 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니깐 열심히 하라고는 안할께요. 아니 못하겠어요. 이렇게나 열심히 살고 고민도 많은데 뭘 더 열심히 하라고 해요.. 울고싶으면 울고요 웃고싶으면 울어요. 힘들면 힘 내면 되고요. 지금 아 지금은 너무 늦었구나.. 오늘은 푹 자고 내일 일어나서 편의점 가서 초콜렛 사서 입에 꾸역꾸역 한 번 넣어서 먹어봐요... 제 나름의 해결책이랍니다.. 1200원 짜리 가나 마일드 사서 크게 베어물어서 입안에 가득 넣어봐요,, 열심히 살았고, 열심히 살고 있으니깐 고민도 많은거에요. 힘내고요. 그래도 안되면 대댓글 줘요. 제가 딴건 못해도 이야기 하나는 기막히게 잘 들어주거든요 ㅎㅎ 내일 꼭 초콜릿 그렇게 먹어봐요 그리고 기분 풀고 내일 하루도 알차게 보내봐요..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