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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애배르나
·2달 전
올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제 작은 머리로는 도저히 감당해내기 힘들어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제 꿈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기타리스트이자 밴드입니다. 음악으로 성공하기가 극악의 확률이라는 걸 알면서도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지 말라고 할수록 이루어내고 싶다는 욕심은 커져만 갑니다. 저에겐 이거밖에 없는 거같은데 가족들과 학교선생님들 모두 제 꿈에 기대를 걸지 않으십니다. 아직도 기타 한 번 못 잡아봤기에 더 노력해야하는 것도 알고 이미 늦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다른 사람도 아닌 가족이 "이 꿈은 어려우니 다른 걸 생각해보아라","그건 취미로만 하자","재능 없으면 하지 마라" 등등 현실적인 조언이라며 내뱉는 말들을 들을때마다 가슴이 아파서 미칠 거 같습니다. 길면 한달 가까이 이 말들만 곱씹으며 우울에 잠겨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 누구보다 가까이서 응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가족들에게 이런 말을 들으니 이제 더이상 누구에게 기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초등학생과 같이 수업을 들어도 될 정도로 머리가 좋지 않습니다. 정말 잘 알고 있고 공부하려고 노력하려해도 주변에서 "그런식으로해서 어떡할꺼냐","공부 좀 해라" 등등에 말을 들을때마다 제 자신이 밉고 과거에 왜 그렇게 놀았는지 후회하며 무기력해집니다. 울고 싶지 않아도 계속 울컥하고 사춘기라 예민하게 구는 것이라고 본인에게 합리화할때마다 정말 이 세상에서 멀리멀리 도망가고 싶습니다. 이런 사소한 말들 하나로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고 기어코 과거에 들었던 모진 말까지 끄집어내어 나쁜 생각에 갇혀버리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 예전에 들었던 말들이 가슴 깊게 못박혀서 빠지지 않는 것같습니다. 현재 일에도 슬퍼하기 바쁜데 자꾸 예전 일까지 생생하게 기억하며 자책하는걸 이제 그만 두고 싶습니다. 그냥 응원의 말만 듣고 싶고 할 수 있다 한 마디가 듣고 싶은 건데 이런 것도 제 욕심이지않을까 하고 두려워합니다. 과거에 있던 일을 꺼내지않고 깊은 자책에 빠지지도 않고 모진 말들을 이겨내어 나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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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uh
· 2달 전
일단, 본인이 정말로 죽어도 음악적 길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면 일단 시작하세요. 물론, 가족과 남들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사람은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사는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책임은 자신의 몫입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만류하는 것도 자신의 자식/제자가 실패했을때의 막중한 책임을 지는것을 보고싶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또한, 악기류는 재능이 크게 좌우하는만큼 더더욱 만류하셨을 겁니다. 그에 반해 공부는 노력을 하면 아무리 빈 머리통이라 해도 인서울은 갈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이 공부하라고 하는 겁니다.그러나 공부를 할 동기가 없으면 당연히 공부를 향한 노력이 가능할 리가 없죠. 그러니 곰곰히 생각해보고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아 자신만의 길을 걷기를 바랍니다. 항상 힘내십쇼.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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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1007
· 한 달 전
본인이 하고 싶은 걸 시도조차 안하면 결국 후회하기 때문에 시도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물론 편한 길을 갔으면 하는 작성자님의 부모님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부모님께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도 보여드리면서 내가 공부도 열심히 할 거고 이건 내가 하고 싶은 거라 꼭 도전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말씀드려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