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태어난 걸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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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태어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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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나는 정말 잘하는 게 아무것도 없어. 정말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덤벙대고 정해진 길을 이탈하는 게 다수야. 정말정말 성격부터 장점까지 잘 하는 게 하나도 없어. 너네들이 생각하는 가벼운 거 아니야. 정말 하나도 없어. 성실, 근면, 외모, 성격 그딴 거 하나도 없다고. 내가 가지고 태어난 건 정말 아무것도 없어. 그럼 나 왜 태어난 걸까. 나는 지방에 살아. 정말 지방이야. OO군 OO읍이야. 광역시나 OO시 그런 거 아니야. 아파트 한 가구에 1억인 그런 집에 살아. 동네를 둘러보면 아파트 제외하고 4층 이상 건물이 없어. 학교도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야 정말 아무것도 없어. 산업단지로 발달된 곳이라 그냥 칙칙하고 그 흔하다는 브랜드도 별로 없어. 내 가족 얘기를 해볼게 가족은 그렇게 끈끈하지 않아. 아빠는 무관심의 표본이고 아무것도 관여하지 않아. 엄마아빠는 잘못 결혼한 것 같애. 정말 안 맞아. 다른 부모님들은 안 맞아 안 맞아 하면서도 티키타카 하면서 장난도 치고 같이 웃는데 우리는 다 같이 웃은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 엄마아빠 성격까지 말하면 피곤하니까 이거 하나만 말할게. 정말 진심이야. 진짜 집이 얼음장 같아.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남아선호사상이 크셔서 많이 맞고 자라기도 했고 접할 수 있던 경험이 별로 없었어. 그래서 엄마는 첫째 딸인 나에게 엄마가 못했던 걸 다 하게 하려고 해. 하지만 나는 중학생이 되고서 그 기대를 져버리고 나는 성격도 소심한데다 엄마가 원하는 딸이 되지를 못했어. 엄마는 나를 가스라이팅도 하고 학대로 느껴질 만큼 많이 함부로 대했어. 그렇다고 엄마가 밉지는 않아. 친구관계는 완전 나쁘고 항상 웃으려고 해. 그리고 밖에서는 내가 완전 멀쩡한 것처럼 대해. 그치만 학교에서도 밥 먹을 친구가 없어서 화장실에서 문 잠그고 시간이나 때워. 그냥 ***인 거지 뭐. 외가, 친가 둘 다 믿을 만한 곳이 안돼. 둘 다 넉넉하지도 않고 남아선호사상이 강해. 친가는 유교사상이 너무 강하고 외가는 엄마랑 사이가 안 좋아. 그리고 나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엄청 나. 고모는 나한테 쌍커풀 수술을 해주겠대. 내가 얼마니 못 보게 생겼으면 그런 말을 했겠어. 고모는 절대 빈 말 안 하는 성격이거든. 여자애들끼리 말하는 흔하디흔한 귀엽다 그 소리 조차도 못 들어봤어. 빈 말이여도 괜찮은데 한 번도 안 들어봤다. 내 주변에 위로해주는 내 편이 없어. 말을 아무에게도 못 하겠고.. 학교에서 전교 20에서 38위 정도 하고 있는데 중3 올라가면서 공부를 손에서 놓거 있어. 그냥 계속 우울해. 지금 다른 친구들은 진도 다 뺐는데 나만 아직도 조급해. 나만 아직도 제자리야. 근데 난 무기력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근데 해야해. 그걸 알기에 더 무기력해. 똑같은 상황의 반복이야. 나 좀 이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라. 참고로 나 ADHD, 공황 장애 있어. 정신과 한 번 가고 말았어. 엄마도 정말 싫어했고 의사 선생님은 그냥 약 부터 처방해주시더라. 추천해주신 학교 상담쌤은 아무 말도 안 하시고 그래서 정신과 안 다녀. 근데 나 너무 힘들어 죽을 것 같애 내 속에서 불이 꿇는 것 같애 살려줘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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