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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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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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거의 10년 전부터 세상이 아름다워요. 선명한 스크린을 통해 세계를 접하는 느낌이에요. 그것들은 매끄럽고 부드러우며 자극적인 감각을 제게 안겨줘요. 대부분의 것들이요. 그럼 좋은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닌 것 같아요.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다보면 지나치게 현실감이 없단 생각을 해요. 당장 창 밖으로 뛰어내려도 목덜미가 선득한 감각이 꿈결처럼 뭉그러질듯해서 괜찮을것 같아요. 제가 지릴것같다고 생각하는것과는 상관없이요. 현실이란걸 인정하고 싶어요. 최근엔 팔을 몇번이고 날붙이나 문따위로 찍어버리는 상상을 하곤 해요. 환상을 본다고 해야하나.. 환상과는 좀 다른데 제가 따로 생각하지 않아도 그게 입력된듯 느껴져요. 팔도 아프고 저려요. 그 감각을 잊고싶어서라도 팔을 가만두고싶지 않아요. 이건 다리나 목, 가슴과 배, 머리도 마찬가지에요. 금방이라도 죽어버릴까봐 무서워요. 차라리 누군가 날 죽여줬으면 하다가도 호흡이 먹먹해져요. 그래서인지 울음이 늘었어요. 툭하면 울어요. 제가 제일 불행했던 시절보다 더. 너무 힘들면 눈물도 안나온다던데 그건 아닌것같아요. 안힘든듯 많이 힘들거든요.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이게 엄살인지. 그냥 좀 죽고싶어요. 아프고싶고 자극적인 감각이 필요해요. 그래도 자해는 하지 않았어요. 제 유일한 자랑거리죠. 술도, 담배도 하지 않아요. 취미도 즐기고 있고 가끔 2주 넘게도 못씻을 때도 있고 식사도 자주 거르고 폭식하고 수면도 불규칙하고 의존적이고 그렇지만 나름대로 살고있어요. 문제는 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것 같다는 거에요. 확실히 전에 비해서는 많이 높지만.. 왜일까요? 분명 높아지긴 한것같은데 전보다 많이 낮아진게 체감됩니다. 벌써 4일째. 취미를 즐길때도 제가 병x, 쓰레기란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어요. 물론 전에도 이런적이 있었지만 이번엔 좀 더 길어서 스트레스네요. 제가 어떡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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