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는 진짜 뭘 해야돼;;; 나이는 벌써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앞으로 나는 진짜 뭘 해야돼;;; 나이는 벌써 30, 31이고... 내 20대가 금새 순식간에 없어져버렸다 지금부터 시작한다해도 하루아침 또는 한두달 몇달 한다고 해서 빠른 시간내로 이뤄지고 잘하고 그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자꾸 이런 생각만 가지면서 시간만 버리고 아무것도 못하고 흘려보내고는 앞으로 뭘해야하는지도 모르겠다 ... 제대로 해보는 것도 없이 슉슉 지나가버리고 지나가 버렸다. 10년동안 이직을 반복하며 사회경력과 일을 한 경험으로 돈은 1억 보다 조금 더 모아놨지만 앞으로 뭘 해야할까가 없음. 계약직도 기간 끝나서 실업급여는 받고 있지만 벌써 무직 세월 3개월 이나 됐고 진짜 시간과 세월이 의미없이 지나가는 거 같고. 뭘 하고 싶다도 없고 무슨 일을 해야겠다고 없고 아니 그냥 지금은 아직 일 자체나 회사 가는 거 자체가 싫음. 큰일 난거 아닌가싶고. 뭘 배우기라도 해야하는데 뭘 해야할까 뭘 시작해야 되는 걸까 하고 망설이기만 하고 계속 흔들리기만 한다 앞으로 진짜 뭐해야하지 지난 10년 20년 내내 이 생각이 사라지질 않는다 같은 고민과 같은 생각이 10년전에도 똑같이 했던거 같은데 지금도 또 하고 있고 지겨워 지겨워

라즈베라

· 2달 전

너무 급하게 생각 마시고,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세요. 순식간에 지나간 20대였지만, 그래도 얻은 것들은 분명 있을 거에요. 하루 아침, 한 두 달, 몇 달 한다고 이뤄지고 잘하고 할 수는 없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노련함이 처음 시작했던 시점보다 더 빠르게 길을 찾게 만들어줄거에요. 너무 걱정마시고 천천히 다녀오세요.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은 없는 것 쯤은, 세상 사람들도 잘 알고 있을테니까.. 우리 멈추지는 말고, 천천히 걸어봐요.(* ´ U ` *)

rojorojo

ㅋㅋㅋㅋ같은 나이, 같은 처지인데 다른건 모아놓은 돈이군요! 전 1억이 뭐예요, 5천도 못모음! 그정도 착실함이시라면 뭐라도 잘 하시지 않을까요. 뭐 해서 벌어먹고 살지는...분야가 확실한 사람 아닌 이상에야 죽을때까지 하는 고민 같아요. 저도 계약만료를 앞두고 있어서 남 일 같지 않네요...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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