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공허한 느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항상 공허한 느낌
커피콩_레벨_아이콘쿠키초코214
·2달 전
전 약 3년간 항 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은 사실 모르겠어요. 전 어렸을 때부터 해외에서 오래 생활을 하다가 대학은 혼자 유학을 떠났고, 가장 처음에 상태가 엄청 심했을때는 주변에서 너 조증 아니냐고 싶을정도로 매일 술과 파티를 다니고 집에 혼자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매일 다른 남자를 만나는 그런 생활을 했습니다. 그때는 자해...도 하고 매일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신줄 놓고 놀고 술마시면 들뜨고 그래서 잠시나마 참을 수 있었고요. 결국 어떤 남자분과 사귀게 되었는데 그때당시 그분한테 정말 내가 왜 이런걸로 이렇게까지 화가 나나 싶을 정도로 정말 미친 사람처럼 굴던 때가 있었습니다.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얼굴보고 짜증나서 소리지르고 가방 던지고... 진짜 못할 짓 을 많이 했어요. 암튼 그분의 설득으로 해외에서 처음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거기서는 절 중증 우울증으로 진단 했었어요. 그분이랑은 결국 헤어졌지만, 항우울제랑 기분 조절제? 를 먹으면서 상태가 많이 좋아진 상태에서 졸업 후 한국에 들어왔고, 한국으로 병원을 옮기면서 기분부전 장애로 진단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대면으로 진료를 보다보면 이 의사라는 사람도 내가 이런것까지 얘기 하면 날 이런식으로 판단 하겠지 싶어서 과거에 대한건 얘기를 안한 부분도 많고 약을 먹고 안먹고 상태가 완전 달라서 진단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그냥 다른 약 없이 항우울제 하나만 복용중입니다. 그래도 예전만큼 적극적으로 죽고 싶진 않고요. 다만 요즘도 혼자 있을때 자주 공허한 느낌이 들고 적극적으로 죽고 싶다기 보다는 그냥 살고 싶지 않다 다 때려치고 싶다.. 뭐 이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 학부도 꽤 좋은 대학에서 전액장학금을 받고 공부했고 현재는 한국의 소위 명문대..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솔직히 전공이 적성에 맞는것 같지는 않은데 그냥 어렸을때 부터 공부를 잘 하는 편이였고 부모님의 기대나 심지어 현재 만나는 남자 친구조차 그냥 저는 항상 혼자 알아서 잘하는 얘 라고 얘기를 해서 부담도 너무 크고 정말 지금 하는일이 싫어도 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중입니다. 근데 최근에 제가 학교를 졸업한 나라에 여행 삼아 간적이 있는데, 현재 저는 남친이 있지만 저에게 병원을 가라고 해줬던 그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서.. 충동적으로 연락을 했고 만났습니다. 그날 딱 그냥 밥만 먹고 얘기하고 헤어졌는데, 이후에 정신 차리고 그 친구도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고 저도 그렇기 때문에 연락하지 말자라고 제가 먼저 말했습니다. 사실 저는 그 친구가 절 훨씬 많이 좋아했고 사실 헤어지고 나서 1-2년 정도는 계속 저에게 연락이 왔었기 때문에 현재도 저에 대한 감정이 어느 정도 남아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걸 이용해서 그때 먼저 만나자고 한거였구요.. 현재 제 남친은 저의 그런 밑바닥? 정말 망가진 모습은 본적이 없는데 그 친구는 제가 아무리 모질게 굴고 해도 절 놓지 않았던 사람이라 그냥 저도 모르게 의지하려고 했던거 같아요. 사실 그친구가 이번달에 한국에 온다는 걸 알아서 다시 만나보고 싶은데 지금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싶은것도 아니고 걔랑 다시 잘해보고 싶은것도 아니라 솔직히 제 감정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남한테 의지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20살때 처음 연애를 시작한 이후로 단한번도 연애를 쉰적이 없어요.. 거의 환승 비슷하게 항상 연애를 끝냈고 혼자는 외로워서 참을 수 없는 제자신이 싫고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공허한데 뭘 어떻게 채워야할까... 취미 생활을 하기엔 돈도 시간도 없고 당장 하는 일이 너무 싫은데 주변의 기대를 저버리기에는 제가 너무 용기가 없습니다. 죽고 싶은데 죽고 싶지않아요...전 왜 이러는 걸 까요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