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 쓰고 과제 해야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이것만 쓰고 과제 해야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8u8crying
·2달 전
여기 분 들은 누군가 혹은 어떠한 상황에 상처 받아 아픔을 키운 사람이 많이 오시는 걸로 아는데 저는 그 반대가 많았어요 어렸을 때 부터 전 심성 바른 아이 하고는 거리가 멀었죠 툭하면 마음에 안 든다고 저리 가라고 성내고 장난이라며 친구가 싫다는 표현을 하는데도 괴롭히고 그러다 점점 크다보니 제가 한 행동들은 다른 아이들은 하지 않았던 걸 자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여기서부터 제 존재에 대한 의문이 커진 거 같아요 이건 지금도 현재진행형 이고요 물론 동정을 바라진 않습니다 저도 제 죄책감과 미안함을 하루도 잊지 않고 가지려 노력하고 있어요 제 잘못 임에도 마음이 아파 울지언정 그들의 속상함과 고통을 잊지 않으려 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렇게 컸던 게 맞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주위 어른들은 내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한 거지?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는 걸 못 느낀 건가? 하고 원망했어요 그치만 결국 제 뇌가 시켜서 그걸 행동으로 옮긴 거니 내 탓 인가 보다 하고 축여요 이것이 레퍼토리 입니다 이런 문제로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은 드물기에 상담해주시는 분도 저를 나쁜 사람으로 보는 걸 전제로 깔고 그렇게 지켜보시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사라지질 않아 제 속마음과 아픔까지도 마음 놓고 못 내뱉겠더라고요 그래서 지금도 안고 가는 중 이예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면 모두 떠나갈까봐 일부러 수동공격 같은 짓을 해서 정 떨어지게 하려고도 하고요 제 진심을 언젠가는 잘 전달하는 날이 왔으면 해요 그리고 부모님들께 자식은 알아서 잘 크지도 않고 그렇게 되는 아이들은 정말 극소수니 사소한 것이라도 달라 보인다면 먼저 다가가서 관심을 표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부모님은 안 그래주셔서 좀 외롭더라고요 적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이제 다시 힘내서 제 일 하러 갑니다!
속마음심리상담감정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따옴표

당신이 적은 댓글 하나가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댓글을 한 번 남겨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