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망한 것 같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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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망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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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는 02년생이고요 n수해서 의대가려다가 성적이 안 나와서 교대를 가서 재학중입니다 살다보니 문득 의문이 들었습니다 엄마가 교대 졸업하시고 초등교사 하셔서 안정적인 전문직을 원하셨어요 그래서 교대를 온거거든요 저는 원래 교사를 원하지 않았어요 아이들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근데 엄마가 협박성 설득으로 안정적인 직장에 어디가서 교대 다닌다 하면 안 꿀린다 이래서 갔어요 저는 교대에 불만족인데 어쩔수없이 그냥 다니게 된 꼴이고 엄마는 어디갈때마다 우리딸이 교대 다닌다 자랑하고 다니고... 보다보니 엄마는 그냥 본인 자랑거리로 나를 쓰려고 교대 보낸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반수로 약대 가려고 공부하고 있는데 드는 생각이 저는 약대나 의대를 가도 행복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인가? 하고 스스로 물어보면 바로 답이 떨어지지 않아요 근데 저는 원래 음악을 어릴때부터 하고 싶어 했는데 엄마의 공부나 해 라는 강제로 저의 꿈은 없어졌고 의사가 되었거든요 기타 배우는 것도 손가락 아프다고 못 배우게 하고... 10대때는 엄마가 그렇다하면 그게 답인줄 알고 살았는데 지금은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제 인생은 제가 사는건데... 그래서 다시 스스로 질문을 해봤어요 약대나 의대가는것vs음악하는것 둘 중에 뭘 안하면 죽을때까지 우울증 걸릴 정도로 불행할 것 같냐 했는데 바로 음악이라고 답이 나왔어요 음악이 좋아서 10대때 오디션보고 아이돌 꿈꾸고 싶었는데 집안의 감시로 시도조차 못해보고 기회를 날렸어요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맘이 많이 아픈데 지금 제 나이로는 오디션을 볼 나이가 안 되니 작곡이나 작사가라도 공부해볼까 해요 근데 또 드는 생각이 저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나이가 새로운 걸 시작하기엔 리스크가 큰게 아닐까.... 그냥 하던 공부나 해야하나... 모든게 원망스럽고 인생 망한 것 같아서 걍 죽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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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양융용
· 2달 전
지금 하고싶은걸 할 수 있는게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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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미절미
· 2달 전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뭐라도 시작하면 언제든지 성공할 준비가 된거죠 :) 지금이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응원의 말을 전해주고 싶네요. 내가 잃을게 적을 때 가장 도전하기 좋을 때라는 말도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도전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 첫 취업 평균연령이 30세인데 아직 많이 젊어요~ 더불어 음악으로 성공하는 경우의 수를 늘리시면 조금 마음이 편해지실 거에요. 교대라면 학교 밴드가 있을테니 밴드 생활도 하고, 음악 학원 같은 것도 다니면서 작사, 작곡할 수 있을 거에요. 아니면 다른 일 하면서 음악을 하고 기반이 다져졌을 때 온몸을 음악에 내던져도 돼요. 언제나 앞날이 화창했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