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까지만 해도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 네 생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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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djsjha
·2달 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많이 힘들어했는데 이제 네 생각이 잘 안 나.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가보던 너의 인스타를 이제 이틀에 한번 이렇게 들어가는 것 같아. 많이 바쁘고 할 게 많아서 너를 신경 쓸 여유가 없어진 것 같아. 바꾼 프사만 봐도 마음이 철렁하고 며칠 전만 해도 울면서 붙잡아 볼까 생각했거든. 오늘 새벽에 봤을 때는 그냥 잘 지내는구나.. 이 생각만 한 것 같아 조별과제가 얼마나 빡세고 같이 하는 친구들은 얼마나 똑똑한지.. 걔네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진짜 빨리 가. 이번에 조별이 네개가 있는데 세개는 걔네랑 하게 됐어. 거기다 학교 수업도 복습해야 하고.. 2시간 있다 일어나서 다시 공부해야 돼. 남자애들이랑 이렇게 많이 얘기하는 것도 요즘이 처음이네. 수업 같이 듣는 언니가 처음으로 먼저 놀자고 하더라. 나 베트남 여자애랑 한번 밥도 먹었어. 친구 없어서 많이 힘들어했는데 한둘씩 생기네. 다다음주에는 독서회도 가. 그렇게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니 너의 흔적이 이제 조금씩 옅어지는 것 같아. 너야 원래부터 친구 많았던 애였으니.. 못 지낼 거라는 생각은 안 든다. 애초에 나를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죄책감에 힘들어할 것 같지도 않아. 너 만나면서 느낀 건 내가 오빠 오빠하면서 애교 부리는 걸 되게 좋아하는 것 같아. 내 공부 할 때는 안 그런데 어리광이 많은 것 같아. 귀염 받고 그런 걸 좋아하나봐. 나중에는 귀찮아서 헤어질 각만 봤던 거 아는데ㅋㅋ 처음에 너가 많이 안아주고 귀여워해줘서 만났던 것 같아. 요즘은 다른 사람 만나면 어떨까 조금 궁금해. 너한테 했던 것처럼 그렇게 애교 부릴까? 다른 사람이랑 하는 연애는 어떨까 이제 정말 헤어졌다는 걸 서서히 받아들이고 있네.. 진짜 우리는 남이 됐구나. 잘 지내라는 말은 도저히 못하겠다. 진짜 다시는 볼 일 없다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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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2달 전
자야지.. 진짜 세네시간 이렇게 자고 이제 거의 매일 공부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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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2달 전
하루하루 열심히 살게. 그러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보고 하다 보면 너를 정말 떠나보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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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sjha (글쓴이)
· 2달 전
너가 내 세상에 전부였던 때가 있었거든. 너가 제일 똑똑하고 멋있는 줄 알았어. 근데 너보다 잘난 남자애들 진짜 많더라. 걔네한테 그런 감정은 크게 없는데 엄청 똑똑하고 훤칠해서 놀랐어. 그런 걸 알게 된 것도 잊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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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hone
· 2달 전
꼭 좋은 사람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