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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문제 어떡하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2010아
·2달 전
반배정이 망해서 1주일동안 진짜 열심히 말걸었어 3명은 이미 친해서 친해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다른 2명이랑 친해졌어 서로 다모르는상태였고 좀 편해졌어 근데 3명이 이미 친한데에 내짝이 걔네랑친해졌어 내짝은 성격도좋고 재밌고 친고로서는진짜 최고같아서 자꾸 나랑 비교하게되더라 자리를 바꿨는데 내 친구랑 내 예전 짝이랑 같이 앉게됬는데 너무 걱정스러워 내 친구를 뺐기고싶지않고 둘이서만 다니고싶지않고 내가 걔보다 좋은친구가 아니라는걸 인정하고싶지 않기도해 내짝 성격이좋아서 금방 내친구랑 친해질것같아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어 내가 또 친구를 잃을까봐도무섭고 무리가깨질가봐도 무서워 혼자는절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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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파란수국27
· 2달 전
이런 조언은 2010아님에게 도움이 잘 안 될지도 모르겠지만, 제 생각에는 ‘친구랑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을 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외롭다는 이유로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건 좋지 않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상대가 외로움을 채워줄 수 없고 외로운 감정으로 인해 상대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 연애나 결혼 뿐만이 아니라 교우관계에서도 이것이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친구 중에서도 2010아님처럼 외로움을 잘 타고 친구들이 자기만 모르는 이야기를 하거나 조금이라도 소외되는 거 같으면 정말 싫어하던 친구가 있었기에 제가 ‘친구랑 어울려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사로잡히지 마세요’라고 해도 지금으로선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드릴 수 있는 가장 나은 해결책은 ‘본인이 외로움을 많이 탄다는 걸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과 ‘타인의 말에 잘 경청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외로움을 많이 탈 수록 상대에게 의존하게 된다’라고 말씀드린 것처럼 자신의 외로움을 많이 드러낼 수록 친구분들이 2010아님을 부담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좋게 볼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자신이 너무 곁도는 느낌이 든다면 가볍게 표현은 하되 너무 과하진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자신이 외로움에 사로잡힌 사람처럼 보이는 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를 이울이고 관심을 가지고 반응하도록 하도록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말을 잘 하는 걸로도 상대에게 호감을 살 수 있으나, 상대에게 호감을 사는 가장 쉬운 방법은 경청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무엇에 관심이 있고 무엇을 느끼는지 관찰하고 그에 대해 반응해주세요. 그게 어렵다면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그냥 “오옹”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됐어?” 이 정도는 해주세요. 저도 예전에는 반응이 무미건조하다는 소리 들었었지만 저렇게 기계적으로라도 반응하니까 왠만하면 다들 좋아하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