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를 하고 싶은데 헬스장만 가면 긴장이 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안녕하세요 29살 건장한 청년입니다. 저는 군대 제대 하면서 꾸준하게 운동을 해오던 사람입니다. 작년 부터 제대로 시작하기 위해 무게 중량을 자주 높여갔습니다. 하지만 처음 헬스장에서 1rm을 재면서 숨을 쉬다 갑자기 과호흡 증상이 찾아 왔어요. 20 분 정도 헬스장에 누워있었고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bpm190) 내가 여기서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버티다 보니 차츰 괜찮아 져서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그 후로 3개월 정도 지난 후 증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또 한번 그 증상이 찾아 오고 그 후로는 헬스장에 가서 냄새만 맡아도 긴장이 되고 운동을 1세트도 하지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 순환기 내과 가서 72시간 심전도 검사 했을 때 의사 선생님은 더 지켜보자고 하셨지만 너무 불편해서 심장안정제 같은 약이라도 달라하고 운동을 갔는데도 불안한 기분을 떨쳐내기 어려웠어요. 심장 정밀 검사 했을 때 심실조기포획 이라는 병명을 받았는데 이거는 그 당시 심장이 제 멋대로 였고 지금은 그 증상은 사라졌습니다. 정신과에 가니까 자율신경실조증 이라해서 항우울제도 한 달 정도 먹었고 70프로 정도 괜찮고 평소에도 이상이 없어서 (가끔 지하철 타려고 하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한적 있었음) 한의원에가서 한약을 먹고 지금은 상태가 괜찮아 져서 8개월 만에 운동을 가려고 하니 헬스장 앞에서 부터 약간 긴장이 되는 기분이 또 들고 다시 아플까봐 걱정이 됬습니다 운동 중 물을 마시면 속이 자꾸 쓰려오기도 해서 내과에 가서 위산 억제제 약도 받았습니다. 작년 이 증상이 생길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었어요. 운동에 강박도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밥을 많이 먹고 30분안에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자주 했고 저녁에 자기 전에도 밥을 많이 먹고 자기도 했습니다. 제가 PTSD를 겪고 있는 걸까요 ? 아니면 위염일까요(위염이라고 생각하는건 한의원 갈때 가슴이 답답하고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뛰길래 배에 침을 맞고 바로 마음이 편해지고 긴장된 위가 풀려서 효과를 봤습니다.) 요즘은 컨디션이 매우 좋아서 다시 운동을 하고 싶습니다. 제발 저를 도와주세요... 남들처럼 걱정없이 운동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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