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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사귀는게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앗살람알라이쿰
·2달 전
이제 대학생이 된 새내기입니다.. 말그대로 친구를 못 사귀겠어요. 시도조차 열심히 안 하고 사람을 잘 만나려고도 안합니다. 과 모임에도 참여 안하고, 과방에도 한번도 안 가보고 말도 안 걸고요. 모순적이게도 그러면서 되게 외로워 합니다.. 친구를 사귀고 싶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불편하고 혼자있고 싶고요ㅠㅠ 친해지고 싶으면서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대인관계에서 남들은 자연스럽게 하는 눈맞춤, 웃음, 칭찬 등이 너무 어색하고 불편해요.. 어떤 상황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항상 대화 끝에는 후회와 자책이 남다보니까 더 하기 싫어지고요.. 제가 하도 친구가 없다보니 엄마도 한번 뭐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저도 제가 잘 못어울리고 이상한 건 알거든요.. 이렇게 살면 제 손해라는 것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도할 용기가 안 납니다. 물론 아예 안 하는 건 아닙니다. 조그만 것부터 해보려고 하기는 하는데..ㅠ 나름 외국인 친구한테 말 먼저 걸고, 필기 자료도 보내주고, 같이 앉고 그렇게 지냈는데 여전히 스스로가 친해졌다는 느낌도 안 듭니다. 제가 어찌저찌 말을 걸고 통성명을 해도, 다음날 되면 다시 제자리예요.. 관계에서 진전이 전혀 안 됩니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항상 두렵고 걱정만 되고 상대방의 대화나 일화에 대해 하나도 관심이 안 가요. 오죽하면 같이 앉은 외국인 친구 이름도 잘 기억 못할정도로.. 제가 생각해도 참.. 문제가 많다 싶어요. 왜 친해지고 싶은거지? 친해지고 싶은게 맞기는 한가? 친해진다는 게 뭐지? 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요. 얘가 좋은것도 아니고, 같이 있으면 불편하고, 관심도 없는데 그냥 “해야된다” “외롭다” 라는 느낌에.. 상대방한테도 조금 예의가 아닌 것 같고요. 저도 제 심리가 이해가 안갑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어떻게 잘못된건지 감도 안 잡히고요.. 어렸을 땐 안 이랬던 것 같은데, 중학교 때 이후로 정상적인 새 인간관계를 맺어본 적 없어서 더 혼란스럽습니다 ㅋㅋ ㅠ 원래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긴 했지만, 분명히 초등학교 때엔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그리고 소심하고 내성적이라고 다 이렇지는 않던데.. 성격을 넘어서 뭔가 저에게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ㅠㅠ 다들 그래요.. 먼저 말 걸고, 착하게 대하고, 맘을 열라고.. 그게 안 된다는 겁니다. 먼저 말을 걸어도, 중간에 불안해지면서 뚝딱거리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지금 내가 손을 너무 많이 움직이지는 않는지, 긴장한게 티나서 친구없는 티 난다고 생각하면 어떡할지, 생긴게 이상하지는 않을지, 눈을 너무 빤히 마주친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반대로 눈을 피한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 내가 너무 한사람만 쳐디보면 어떡하지,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면서 급격히 힘들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먼저 착하게 대하는것도 어느정도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 싶고, 내가 이래도 될까, 만만하게 보이지는 않을까 걱정돼요. 착한것도 제가 번듯하게 잘 살아야 의미가 있지, 아무것도 못하는데 착하기만 하면 무슨 소용인가 싶고.. 그냥 대인관계에서 전반적으로 총체적 난국인가 싶습니다. 모르겠어요.. 제가 하염없이 문제인것만 같고 정답이 없는것같아 힘듭니다. ㅠㅠ 횡설수설 헛소리만 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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