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새로 사듯이 다시 쓰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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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새로 사듯이 다시 쓰고 싶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고래골고래
·2달 전
올해 서른 된 여자입니다. 요즘 모든게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고 제 삶을 헛 살아왔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무언가를 해내고 싶다는 의지가 생기지 않습니다. 스스로 굉장히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고...실제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변변찮은 직장이나, 깊지 않은 인간관계들이 증명해주고 있다고 여겨지니 새벽처럼 감정이 예민해지는 시간 말고도 낮시간에도 불쑥 불쑥 부정적 감정이 찾아옵니다. 주변에 저보다 힘든 사람이 많다는 것도 알고, 저도 죽지 않을 정도로는 살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쓰임새 있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그냥 처음 부터 다 정리하고 빈 곳에서 시작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금전적 여건도, 이미 이만큼 지나온 시간도 그래선 안된다고 말 하는 것 같아 계속해서 의지만 꺾이는 요즘입니다. 극단적으로는 새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도 종종 들어요. 물론 그렇게 까지 시도할 용기도 없으니, 그냥 변화없는 삶만 부정하며 쳐지기만 하고 있는 제가 또 한심해지네요...이걸 어디에 털어놓고 말 하는것도 나잇값 못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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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500938
· 2달 전
저와 비슷한 사례로 느껴지네요.. 공감이 듭니다. 어쩌면 힘든 속내를 드러내는것이 어려운 분도 많을겁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메세지로 나마 마카님의 복잡한 심정을 써내려가며 스스로 풀어낸 모습은 절대 나이값 하고는 상관이 없어요. 오히려 용기 있다고 봐요.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