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 뭘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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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네...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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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여기서 글을 썼었듯이 늘 우울하고 힘들고... 오늘도 다름없이 힘들었고.. 작지만 마찰을 계속 겪어서 아 오늘은 오늘만큼은 조금 쉬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억지로 다니는 운동도 안간다고 하고 일찍 퇴근하던 길이었어요. 일찍 온것에 한소리 듣긴 할까봐 밖에서 혼자라도 운동하려고 공원에 가려는 길이었는데 어떤분이 붙잡더니 왜이렇게 근심걱정이 많냐고 마음이 왜이리 착하냐고 눈물도 많고 고생도 많다며 하길래 처음에는 당황스러워서 가만히 있었어요. 근데 회사생활 힘들었겠다는 말에 요즘 너무 힘든 마음에 그런 말한번 들었다고 그사람 앞에서 울어버렸습니다. 사이비인것같아서 빨리 집에가고 싶지만서도 남에게 좋은말 한다고 애쓰는게 제 나름대로 마음이 쓰이기도 해서 본인이 수도승이라며 공양받고 싶다고 한 말에 그래.. 돈 버리는 걸로 치자, 좋은 말해준 것에 대한 대가로 치자 싶어서 음료수 하나 해드렸죠. 근데 제가 마음쓰는 것도 쓰는거지만.. 거절도 잘 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사적인 일에는 대부분... 근데 제가 힘든게 조상에게 제사를 안해서라며 한많고 원많은 조상들이 주변에 맴돌아서 천문을 열어 그들을 올려보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길가다가 붙잡은 것부터 예상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뻔뻔하게 공양도 받아놓고 설파하는 모습이 역시 이상했어요. 자기가 속세에서 떠난사람이라 이렇게 사람들한테 공양받은 걸로 산다면서.. 계속 무당처럼 제가 어떻고 저렇고.. 받은 음료수는 가만히 두고 얘기하면서 계속 제사를 지내야한다고 하길래 아.. 이거 내가 이 말을 듣기전까진 공양(음료수)에 손안대고 설파할 생각이구나 싶어서 알겠다고 필요한거 사서 제사만하고 가겠다, 하고 결국 그사람이 이끄는 대로 (사실 그렇게 멀지도 않았고 다 보이는 곳에서 당당하게 있는게 충격이긴했어요.) 갔어요. 갔더니 똑같은 얘기를 듣고는 한복을 입히더니 제사를 결국 지내고 말았습니다. 미신이며 종교며 안믿는 저이기에 솔직히 걱정은 없어요. 오히려 이런 곳에 거절도 못하고 온 제가 더 걱정이죠... 미륵불상이니 뭐니 하면서 자신의 종교를 말하더니 이제부터 몇일동안만 나와라 그러면 안좋은게 전부 사라질거다, 하는 전형적인 말들에 역시 종교가 더 싫어졌다는 마음만 강해졌죠. 얘네.. 정작 자신들이 몸담고있는곳의 이름도 안말해주고 정말 이상했습니다. 얘네는 무슨 종교일까요... 일단 선후배사이를 [선각 / 후각] 으로 말하고 자신이 섬기는 불상은 석가모니(앉아있는다 불상) 가 아니라 미륵(서있는 동상) 이라고 하더라고요. 저 잘못..? 걸린걸까요? 사실 정보도 주변에 몇번 물어보면 다 알정도만 말하고 말긴했지만... 어떤 곳인지 알아야 제대로 피할 것같아서 .... 연락처 교환도 했지만 차단해 둔 상태에요. 저는 몸도 마음도 힘든데 종교까지 신경쓸 여력이 안되거든요... 대충 검색해보기론 사이비인 대순진리회가 제일 먼저떠서 그런 종류가 아닐까 싶은데... 알고계신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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