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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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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저에겐 두 명의 동생이 있습니다. 둘째와는 네 살 터울, 막내와는 열 한 살 터울이 납니다. 저는 이제 갓 의무교육을 졸업한 스무 살이고, 둘째는 아직 중학생, 막내는 초등학교 저학년입니다.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먼저 요새 저의 감정기복이 심해졌다는 것부터 입을 열어야겠네요.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자꾸만 이명이 들려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성격은 예민해질 수 밖에 없고요. 그 예민한 성격 때문인지 요즘따라 동생들의 얼굴과, 목소리가 보고 듣기만 해도 짜증이 올라와 참기가 어렵습니다. 둘째의 *** 없는 태도와 막내의 징징거리는 소리가 진절머리 나고, 가끔은 ‘그냥 죽여버릴까?’ 라고까지 생각하는 날도 있고요. 근데 정말 별 뜻은 없어요. 우는 소리가 듣기 싫고, *** 없이 행동하는 게 보기 싫어서 그냥 내 눈앞에서 치워버리고 싶다는 생각이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분노조절장애나 반사회적인격장애 같은 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은 저는 좀 더 예민하게 느끼는 것 같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또 그런 감정을 느끼는 저는 제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끔은 정신 차리고 보면 저도 모르는 곳에 도착해 있거나 시간이 훅 빨리 지나가버린 느낌도 들고 실제로 시간도 순식간에 지나가 있더군요. 이러한 증상들이 시작된 지 꽤 됐고, 어렸을 때부터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했다고는 하는데, 지금은 그게 좀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상담 센터에서 상담은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다 언제 한 번 크게 사고 칠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만 드네요. 정신과에 다니면 의료기록으로 남아서 보험 드는 것에 문제가 생긴다는데, 그냥 이대로 쭉 상담 센터라도 다니는 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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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500938
· 2달 전
우선 마카님이 스스로 자신을 잘 알고계시는거 같아서 다행입니다. 그 예민함을 저 역시 타고난 성격인지라 마카님의 심정을 느낄 수 있어요. 그것이 우리 자신을 또 힘들게 만드니까요. 살인충동은 꼭 반사회적 인격 장애인만 해당 되는 건 아니에요. 저도 마찬가지고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에, 늘 조용히 참고 살았던 사람도 때가 되어 복수를 서슴치 않는 경우가 있어 예외는 아니죠. 만에 하나 살인을 저지를까 걱정이 된다면 제가 보았을땐 불안의 요소도 포함 되어 있을겁니다. 강박증 일 경우 원치 않는 생각과 상상을 한다고 해요. 제가 그렇거든요. 어릴때 인간에 의한 스트레스와 우울함이 섞이면서 분노적 감정이 생기다 보니 혼자서 내 입으로 죽어라는 말을 한 뒤로 왠지 모르게 내 의식과 상관없이 "이러다 사람을 죽이는거 아니야? 죽일까? 그렇게 되면 어떻하지?" 하는 원치 않은 이상한 생각마저 계속 떠오르니까 인간으로써 미치겠더라구요. 작년에 병원에서 의사와 얘길 나누니 강박증이라고 해요. 그 생각이 일어나도 실제로 죽이지는 않는다고, 싸이코패스는 아니라고 짚어주셨죠. 저 스스로도 겁을 먹고 진정이 안되어 괴로웠는데 처방해준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어요. 강박증의 경우 뇌 세포에 어떠한 부분이 조절이 안되어 일어나는 불안장애 이기도 해요. 유튜브 "뇌부자들-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통해 알수있으니 한번 찾아보길 바래요. 그리고 정신과 치료로 인해 의료기록이 남는 것은 과거 오래전에 있었던 사례일겁니다. 시대가 나아지면서 이것을 남기지 않도록 법에서 주어진 제도가 있어요. 일단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안정이 될 때까지 상담 센터를 방문하여 치유를 받고, 너무 자신이 불안해서 힘들다면 정신과를 찾아가 보면 어떨까 싶은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