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하루 업무를 일과 중에 다 하지 못할 때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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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나의새벽
·2달 전
저는 하루 업무를 일과 중에 다 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퇴근은 일찍 하는 편이에요. 저녁마다 병원에 가느라 그런 것도 있고, 뭔가 업무 시간을 넘겨 직장에 남아 있으면 마음이 급하고 불안해서 일이 잘되지 않아요. 어제도 당연한 듯 ‘일 도시락’을 싸 들고 퇴근했는데 오늘은 아침까지 한 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한 게 없는 게 아니라 쉰 거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새벽 5시쯤 온 일종의 민원 문자에 오늘 하루가 벌써부터 지쳐요. 보통은 잠들어 있을 시간이고 애초에 업무 시간에만 연락을 받는 폰이라 당장 답을 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어떻게든 해결을 해야 하겠죠. 오늘 하루는 어떤 하루가 될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큰 사건 없으면 무사한 하루라고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오늘은 무사한 하루가 될까요. 눈 감았다 떴을 때 하루가 지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터무니 없는 상상을 합니다. 오늘은 어떤 하루가 될까요. ■ 30일 챌린지 : 글쓰기 ■ DAY 1 지금 어디서 뭘 하고 있어? DAY 2 최근에 산 것 세 가지는? DAY 3 학창시절 장래희망은? DAY 4 평생 단 하나의 단어만 말할 수 있다면? DAY 5 기억에 남은 가장 오래된 영화는? DAY 6 살면서 잘한일 하나는? DAY 7 가장 좋아하는 냄새는? DAY 8 좋아하는 노래 가사는? DAY 9 해본적 없지만 해보고 싶은 것은? ▶ DAY 10 좋아하는 계절은? 저는 더위를 많이 타는 대신 추위를 전혀 타지 않아요. 추운 걸 못 느끼는 게 아니라 그 느낌을 좋아해요. 그래서 겨울을 좋아합니다. 간혹 친구나 직장 동료들이 연휴에 동남아 여행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길게 생각할 것도 없이 날씨 때문에 거절했어요. 4월만 되어도 슬슬 더워서 짜증이 많아지는데, 종일 더운 나라에 굳이 여행을 가고 싶지 않았어요. 반면 종일 눈만 보고 지냈지만 추운 나라에서 지냈던 여행의 기억은 소중하게 남아 있습니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도 기본적으로 편안해야 가능한 것 같아요. 누군가는 겨울이 쓸쓸하고 봄이 오면 온기를 느낄지 모르겠지만 저는 가장 익숙하고 편안했던 계절이 지나가는 이 시기가 뭔가 아쉬워요. 직장생활을 하며 개인적으로 힘듦을 많이 느끼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은 상대적으로 화사해지고 생기가 도는 풍경을 보며 우울함을 느끼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봄이, 이 계절이 빨리 지나갔으면 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언젠가 다시 겨울이 올 때, 한 해 그럭저럭 보냈구나 생각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행운 20240311 ■ << 성공은 자신을 믿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때 찾아옵니다. 자신을 믿어주세요. >> 뭘 성공해야 할까요...? 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제 잘 모르겠어요. 뭔가 크게 바라는 것도, 목표하는 것도 없고. 아니 없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고. 그냥 하루하루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에 ‘성공’이란 표현을 붙이기엔 거창한 것 같아요. 지금은 무슨 성공을 바라지는 않는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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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2달 전
토닥토닥🫂 새벽님, 오랜만이어요. 요즘 스트레스가 심해졌는지 잠이 계속 쏟아져서 댓글을 못 드렸어요. 죄송해요. 늘 응원하고 있어요. 힘든시기 잘 지내가기를 바랄게요.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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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달 전
@LoveForN 가끔 쓰시는 글을 보며 요즘 많이 힘드신 것 같다고 느껴져서, 조금이나마 마음을 전하고 싶어 댓글을 쓰다가 지우곤 했어요. 어떨 때는 감히 위로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서, 어떨 때는 제가 너무 에너지가 없어 오히려 기운 빠지는 댓글이 될까 봐... 정리되지 않는 마음을 결국 표현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저도 러브님의 힘든 시간들이 언젠가는 지나가기를, '또 지나갔구나.'라고 생각하는 순간이 오기를 함께 바랄게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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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ForN
· 2달 전
@나의새벽 배려 정말 감사합니다...🥹 새벽님의 따뜻한 한 마디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마음이 녹네요. 고마워요. 맞아요. 종종 댓글보단 말없는 공감이 더 위로가 되더라구요. 저도 그 마음을 알기에 더 고민하다 지운적도 많아요...^^ 아마 여기 계신 대부분의 분들이 그렇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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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새벽 (글쓴이)
· 2달 전
@LoveForN 사실 익명 커뮤니티에서는 댓글이 거의 유일한 소통 수단인데 이게 실시간도 아니고 감정을 다 담을 수도 없어서 조심스러울 때가 많은 것 같아요. 어느 커뮤니티에나 공격적이거나 소통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어서 서로 상처받을 때도 있고요. 제 경우에는 다른 커뮤니티에서 어떤 분과 마찰이 생겼는데, 그분이 제가 마카에 쓴 댓글들을 언급하며 불편한 개인정보들을 까발리고 저를 저격 비슷하게 한 일도 있었어요. 사실 그런 건 똥 밟았다고 생각하면 될 일이고, 이러나저러나 좀 더 마음이 쓰이는 건 마음을 나누고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과 주고받는 댓글인 것 같습니다. 조금이나마 마음이 전해졌으면, 불편함은 드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더 조심스럽게 쓰거나 혹은 쓰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조심스러움도, 가만히 하트만 누르고 가는 마음도 다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