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다시 할 수 있을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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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다시 할 수 있을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aa6012
·2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뒤늦게 간호사가 된 30대 후반입니다. 저는 학창시절 꿈이 없어 남들처럼 학교성적에 맞춰 4년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무직으로 사회생활을 하다 제가 하던 일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아 그동안 생각했던 간호사가 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4년제 간호학과에 진학해 면허까지 취득 후 원하던 큰 병원에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3교대 근무로 인해 잦은 수면시간 변경, 입면의 어려움, 허리통증으로 지속적인 진통제 복용으로 인한 나른한 부작용 등이 계속 누적되다보니 부족한 잠을 자기 바빠 업무를 배우고 나서 퇴근 후 복습하던 횟수가 점점 줄어들었고, 제 업무를 알려주셨던 선배 간호사선생님에게 자주 지적을 받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해야할 업무는 쌓여가고 그 사이에서 허덕이는 제 자신을 보며 더 이상 그 곳에서 일하는게 팀원분들, 환자분들께 민폐라 생각되어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업무적으로 실수했을 때 혼나는 건 지극히 당연한거라 생각했지만 도를 넘은 개인 인신공격하는 말을 들으니 자존감이 확 무너져버리더라구요. 배우는 입장에서 선뜻 지나친 인신공격은 기분이 안좋다고 제 생각을 말했다가 앞으로 안 가르쳐줄거라고 하실까봐 기분나빴지만 참았습니다. 퇴사 후 다른 병원에도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불합격하기 일수였고 그럴수록 점점 무기력해져 집에만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활이 1년을 넘다보니 더이상 안되겠다싶어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성인ADHD라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해 스트레칭, 걷기, 달리기 등 운동도 열심히 했습니다. 최근에는 의사선생님이 다시 간호사로 일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며 재취업을 권유하셨습니다. 단, 저번처럼 규모가 큰 병원이 아닌 소규모의 100병상~200병상 정도의 병원이 더 나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후에 집근처에 있는 병원에 지원해봤는데 경력이 없고 나이가 있고 공백기가 2~3년(첫 병원 입사까지 1년 대기)정도 되다보니 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작은 병원일수록 신규교육체계가 없고 바로 투입될 수 있는 경력자를 선호하더라구요. 그렇다고 큰 규모의 병원은 보통 6월이나 7월부터 채용시작이라 마냥 기다릴 수도 없어서 고민입니다. 제 질문은 간호사라는 직업을 계속 하고 싶지만 비난이 일상인 병원이라는 곳에서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지나친 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을 들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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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현재 할 수 있는 직업군이 간호사 뿐인가도 생각해보셔야할거 같아요. 아무래도 adhd가 있으시면 복습(익히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할텐데 신속,정확히가 중요한 간호사 업무가 이거에 내가 견딜수 있나 그걸 파악 하셔야할거 같아요. 소규모병원은 바로 투입돼서 일을 잘하셔야할텐데 내가 그걸 견딜수 있는가 스스로에거 질문해보세요. 말처럼 나무보다 숲에 숨으라고 내가 좀 부족하다면 선배와 사람들이 많은곳에 가는게 더 낫긴한데 또 바빠서 복습을 못한다면 그게 더 힘들지 소규모병원가서 익히는시간이 적은게 더 힘들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셔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간호사말고 다른직업을 갈곳은 없는지도 생각해보세요. 지나친인격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무래도 신속,정확한게 중요한곳은 말이 더 세지길마련인데 (사람에 관한일 아니여도 공장도 그렇고..공장은 더 막무가내라던데ㅜ) 이길말고 전향할 일은 없는지 (내가 이거말고도 일이 없겠냐고! 그런오기) 아님 돈모아서 나중에 뭘할지 계획하고 그걸 생각하며 견딘다든가 그런 목적이 필요할거 같아요. 내면적으로 오기나 깡도 계속 키우셔야겠지만 목적이 좀더 버틸힘이 나지않을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