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생각이 제발 멈췄으면 좋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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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이 제발 멈췄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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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새벽에 잠이 들기 직전까지 계속 하루종일 불안해요. 부정적인 생각이 멈추지 않아요.. 미치겠어요.. 예를 들어 어떤 생각이 보통 드냐면, 이대로 내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지내면 어떡하지.. 엄마아빠는 나한테 모든걸 다 해주고 희생까지 하셨는데 내가 보답 못해드리면? 부모님이 은퇴하시고 내가 돈을 벌어야 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힘들고 일머리도 없고 알바도 무서운데 취직은 어떻게 하지? 대학은 다니고 있긴 하지만 학점도 낮고 발표도 진짜 못하겠고 팀플도 힘들고 누군가에게 말 거는 것 조차 교수님한테 질문하는 것도 못하는데.. 다니기 싫지만 안 다니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자퇴도 못하겠고.. 근데 졸업도 못하면 어떡하지..? 그동안 학교에 낸 게 돈이 엄청난데 졸업은 해야 할텐데.. 그동안 부모님이 학비 다 내주셨는데 나는 왜 이따구밖에 못할까 너무 죄송하다.. 근데 학교 다니기는 너무 싫다.. 나는 진짜 왜 이렇게 못났지..? 근데 나중에 부모님이 아프시거나 힘드시면 부양해야 할텐데 그 모습 보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 것 같다.. 부모님 장례식은 또 어떻게 하지..? 그냥 부모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내가 먼저 죽었으면 좋겠다.. 근데 내가 자살을 하면 가족들이 진짜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하겠지? 가족들까지 힘들게 하고 싶지 않은데 내가 너무 살기가 싫어.. 사고가 나서 어쩔 수 없이 죽은거야.. 그랬음 좋겠다.. 갑자기 그냥 길 건너는데 차에 치인다거나 그랬음 좋겠다.. 아니다.. 그것도 가족들이 슬퍼할텐데.. 아니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네.. 진짜 나같은게 왜 태어났지? 나 같은 쓸모없는 쓰레기는 태어나지 말았어야 하는데.. 왜 이렇게 좋은 가족들이 나 같은 걸 만나서 고생해야 해.. 그냥 다 지겹다.. 맨날 이런 생각 하는 것도 지겹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것도, 학교 다니는 것도, 취준해야 하는 것도, 취업해서 돈 벌어야 하는 것도, 다 다다 지겹고 짜증나고 그지같고 그냥 다 그만두고 싶다.. 이런 생각이 이미 수년째 지속되는데 나아질 기미는 안보이고 이런 나를 끌고 계속 살고 싶지가 않다.. 노력하고 싶지도 않다.. 다 귀찮다.. 언제쯤 나는 숨이 끊어질 수 있을까.. 진심 그냥 가족들 생각말고 내 생각만 하고 확 죽어버릴까.. 아님 실종으로.. 하아.. 나는 내가 진짜 너무 싫다.. 끔찍하다.. 너무.. 등등등 이러한 생각이 하루종일 진짜 하루종일 들어요.. 생각 멈추려고 폰도 하루종일 해봤고 운동도 해봤고 공부도 해보고 명상도 해보고 글도 써보고 책도 읽어봤는데 잠시만 멈출 뿐 그걸 하고 나면 더 우울하고 불안하고 생각이 많아져요.. 저는 그냥 정신과잉활동인? 그거 같은데.. 그냥 뇌가 아예 없어졌으면.. 생각이라는 거 자체를 못하게 뇌를 꺼내서 빡빡 씻고 싶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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