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도 나르시스트 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부부|고민|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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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도 나르시스트 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1004Q
·2달 전
남편과 반복되는 패턴으로 충돌을 거듭하다 이혼을 고민하며 글 적어봅니다ㆍ ㅡ평소 남편의 성격은 무뚝뚝하며 가부장적 입니다ㆍ 예: 제 의견은 철저히 무시하고 처음보는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려 결정을 합니다ㆍ ㅡ자기애가 무척 강한 편 이고 자기 중심적인 사람입니다ㆍ 예: 남편은 가방이 수십개 정도 됩니다ㆍ 모두 싸구려들 이긴 하나 이것 저것 그때 그때 다양한 용도로 쓴다면서 구입을 하고 속옷.양말.신발 등 저보다 몇배나 많습니다 제가 가방 하나 필요하다 하면 가방이 왜 두세개 필요하냐고 허영심 많은 사람으로 치부합니다ㆍ 가방 하나 헤지고 나면 그때 구입하면 된다네요ㆍ 즉 자기는 맘대로 구매해도 당연하지만 저는 사지말라는 거죠ㆍ 지금껏 생일마다 생일밥 한번 사 준적 없습니다ㆍ 티격태격 할 일 생기면 생일까지 말 없이 지내다가 그렇게 지나갑니다(싸워서 기분 나쁘다고) 어디 몸 이라도 안좋으면 아프니까 생일밥 못먹겠네 하며 패스하고 또 그냥 넘어갑니다ㆍ 그러나 자기 쪽 형제들 에게는 언제든 먹고픈거 말 하라고 수시로 연락하고 명절이나 만나는 날은 7남매 가족들 20여명 이상에게 크게 한턱 쏘는 걸 좋아합니다ㆍ 그 과정에서 사전에 의논도 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에 제가 토를 달기라도 하면 시댁 식구들 앞에서 보란듯이 누나야! 동생아 ! 하하하 그리고 바로 얼굴 돌려 제게 쌍스러운 욕을 하구요ㆍ (나는 이 여자를 꽉 잡고 막 대하며 큰 소리 치고 산다 . 이런 걸 보여 주려는 것 같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분이 좋지 않거나 몸이 안좋을때 지인에게서 전화 오면 안받거나 다시 전화를 걸거나 하죠ㆍ 이 사람은 싸우고 있다가도 전화오면 하하하 하하하 기분이 업 되어 즐겁게 통화를 합니다ㆍ 통화 종료 후 다시 싸움 모드로 전환하구요ㆍ 또 다른 특징은 어떤 모임이나 타인들과 함께인 자리에서 항상 저를 없는 사람 취급합니다ㆍ 단체 사진을 찍는데 평소 한동네에서 좀 알고 지낸 여자가 남편이 사진찍는 바로 앞 정중앙에서 자꾸만 뒤돌아서 찍겠다고 돌아서 있는 겁니다ㆍ 바로 보라고 두어번 얘기하도 말을 듣지 않자 지나가시는 분께 사진 부탁하고 뛰어와서는 그 여자를 바로 돌려 세우고선 그 여자와 나란히 서서 사진을 찍더라구요ㆍ 그래서 그 사진에 저는 없습니다ㆍ 남편이 저를 완전히 가렸기 때문입니다ㆍ 그런데도 자신이 알면서 일부러 저를 가린게 아니었기 때문에 자기 잘못은 없다고 말합니다ㆍ 어디에 정신이 팔려서 나를 가리는 줄도 모르고 있었냐가 핵심인데 말입니다ㆍ 부부 동반 모임이 있었던 날 이야기 입니다ㆍ 그 장소에서 남편 직장 동료 부부가 데이트 하다 우연히 같이 합류하게 되었습니다ㆍ 모임 장소가 타지여서 제가 운전을 해야해서 술을 마시지 않고 그냥 앉아 있었죠ㆍ 매인 안주 나오기 전 주전부리와 주류들이 나오고 각자 취향대로 술잔을 받았는데 제 앞에는 음료는 커녕 물 한잔도 없었죠ㆍ 그 와중에 남편은 지인 부인들과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구요ㆍ 처음보는 지인 아내분께 하는 말이 참 미인이시네요ㆍ 어디가 고향이세요? 그 동네에는 미인만 나오는 동네인가 보네요ᆢ등등 그러다 또 다른 지인 부인께 이거 좀 드세요 하며 중간 자리에 하나씩 있는(제 앞에 있는 ) 주저부리 안주 바구니를 들어서 그 여자분 앞에 딱 가져다 주더라구요ㆍ 그러니 그 여자분이 제 얼굴을 쳐다보며 원래 아무것도 안드시나봐요? 라고 묻습니다ㆍ 소외감 의로움 자괴감으로 힘든 자리 였습니다ㆍ 이런 일이 모임이나 하다 못해 길거리 포장마차나 식당에서도 일어납니다ㆍ 포장마차 할머니가 이쁘다면서 젊었을때 상당한 미인 이었겠다고 계속 말을 겁니다ㆍ 제가 함께 대화에 끼어들 상황이 전혀 되지 않게 남편이 딱 자릅니다ㆍ 저는 그저 그들의 대화에 낄 수 없는 이방인이 되어 있습니다ㆍ 집에서는 밥 차리고 있는데도 밥먹자 말 없이 먼저 수저들고 먹는 사람이 식당에서는 아주머니 서빙하는거 자기가 서서 받아서 세팅하고 자상한 남자라는 걸 연기 하구요ㆍ 모처럼 큰 맘 먹고 특별한 음식 먹으러 가면 서비스 해주는 직원분을 그냥 두지를 않습니다ㆍ 솜씨가 참 좋다 ㆍ 너무 맛있다ㆍ 예전에 자기가 어디서 뭐 먹었는데 등 제가 모르는 많은 얘기를 그 여자분과 하고 있습니다ㆍ 평소 서운했던거 맛있는거 먹으면서 대화도 좀 하고 풀고 지낼 기회인가 생각했던 일이 남편은 큰 다툼의 빌미로 만드는 비상한 재주가 있는것 같습니다ㆍ 아내 앞에서 다른 여자만 챙기고 저는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듯한 그런 자리에 있을 때 마다 자존심이 얼마나 상하는지 모릅니다ㆍ 길을 가다가 나무 계단이 부서져 있으면 제가 가는건 신경 안쓰다 반대편에 다른 여자가 오면 다칠까봐 발로 툭툭 쳐서 안전하게 만들어 주거나 넓디 넓은 길을 걷는데 반대쪽에서 제 앞으로 걸어 오는 여자가 있으면 그 여자 얼굴 쳐다보면서 저 보고 비켜줘라고 명령조로 소리칩니다ㆍ 제가 길을 막고 선 것도 아닌데 남편은 항상 불특정 다수를 챙겨주며 타인앞에서 제게 함부러 대하며 저를 통제하는 행동을 보여줍니다ㆍ 그러다 보니 저를 그렇게 대하는 남편의 욕구 충족 대상이 되는게 싫어서 지금 7년 이상 각방 쓰고 있습니다ㆍ 그게 또 불만인지 옛날 부부들은 두들겨 맞고 살면서도 그날 바로 부부관계는 하고 산다면서 잠자리 거부도 이혼 사유가 된다고 말합니다 ㆍ 남녀관계의 모든 목적은 결국 성관계라고 말 합니다ㆍ 저는 상처 주고 무시하는 남편에게 마음이 닫힌 상태에서 제가 노예가 되는것 같아 싫습니다ㆍ 부부가 싸워도 화해를 할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내 사전에 사과라는건 없다고 말합니다ㆍ 싸울 때 몇마디 말에도 극도로 쉽게 흥분합니다ㆍ ***은 기본 입니다ㆍ이렇게 저렇게 죽이겠다ㆍ치가 떨린다ㆍ그만 살자 등 그래놓구선 사과 없이 한동안 냉전상태로 지내다 외식하러 가면 밥 한끼 먹은게 화해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ㆍ 그때 마다 종업원과 히히낙낙 하며 우리의 시간보다 딴 여자와 놀려고 온것 같은 상황을 만듭니다ㆍ 그러다 보니 동반 모임에 가기 싫고 남편 혼자 가도 터치를 하지 않고 포기 하고 살고 있었어요ㆍ 그러다 최근에 해외여행을 다녀 왔습니다ㆍ 해외여행에 부정적인 남편이 지인들과 부부동반 여행인데 갈려? 묻더라구요ㆍ 저는 지금 나이에 이혼도 그렇고 이번 여행을 계기로 대화도 좀 하며 좋은 방향으로 풀 수 있을까? 했습니다ㆍ 그런데 공항에 도착하고 보니 여자들만 있고 남자는 남편 혼자 였습니다ㆍ 남편도 좀 당황하는것 같았습니다ㆍ 그래도 몇팀은 있겠지 했는데ᆢ 여자 34명에 남자는 남편 뿐 남편과 아는 여자분 몇명의 계모임과 그들의 지인들 이었습니다ㆍ 처음 보는 아줌마들에 오빠 오빠 하며 제가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고 갖고 놀고 남편은 아줌마들에게 비온다고 우산도 직접 펴주고 과한 호응과 만면에 웃음을 띠며 제가 한번도 보지 못한 자상함ᆢ 해외여행 일정 중에 점심때도 술 저녁때도 술을 즐기는 아줌마들 이었어요ㆍ 식사때 어떤 여자분이 자기가 술한병 값 선불했고 잔이 모자라게 들어왔어요ㆍ 그런데 남편이 가만있던지 챙기려면 저도 챙기던지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잔을 더 요청 하던지 마실래 제게 묻지도 않고 술잔에 술을 따라서 저를 뺀 여자들에게 술을 주고 건배를 합니다ㆍ 건배하던 여자들이 술잔도 뭐도 없는 제게 시선이 멈춥니다ㆍ 초면인 사람들 앞에서 민망하고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아ᆢ 제 남편 원래 어디가면 저를 안챙깁니다ㆍ했습니다ㆍ 저도 그동안 그런 상황이 반복될 때 자존심 상해서 그자리에서 티내지 않고 참고 있었던게 쌓여서 인지 그 날은 남편이 원래 이런 사람이다 라며 공개를 해버린거죠ㆍ 너무 기분이 나빠서 남편의 자존심 따위 지켜주고 싶지 않았습니다ㆍ 호텔에 들어와 또 대판 싸웠죠ㆍ 다시 또 ***에 죽이니 하는 소리 들었죠 또 이혼하자 하더라구요ㆍ 저 같이 나쁜 년 또 없을거라고 무슨 정신병 있냐고 제가 입 다물고 있었으면 아무도 저를 안챙기는줄 몰랐을텐데 자기 얼굴에 먹칠했다면서요ㆍ 그러면서 자존감 한없이 낮고 자존심만 센 년 이라고 합니다ㆍ 이 사람은 대체 왜 이렇게 사는 것 이고 어떤 사람인지 분석이 안됩니다ㆍ 저는 참고 포기하고 살고 있는데 저보고 질투심이 많다고 합니다ㆍ 질투심이 아니라 저를 무시하고 함부러 대하는게 너무 상처가 되고 점점 하찮은 사람이 되는것 같습니다ㆍ 이 사람과 살면서 더는 제 마음 다치며 살지 않을 방법이 있을까요?? 지나치지 마시고 다양한 의견 부탁드립니다ㆍ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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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88
· 2달 전
질투가 많은게 아니라 질투는 당연한거죠. 여성으로 사랑받고 존중 받고 싶은데 이기적인 남편 때문에 고생한거잖아요. 파이팅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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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Q (글쓴이)
· 2달 전
@소소88 상대에게 어떤 마음이 있어서 그런거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편의 그런 행동에 많은 여자들이 착각을 하더라구요ㆍ 결국 제 앞에서 남편만 챙겨줍니다ㆍ 남편 지인 여자라면 남편 입장 생각해서 저를 챙겨줄텐데 보란 듯 음료도 한잔만 가져다 준다거나 그런식이죠ㆍ 댓글 감사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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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500938
· 2달 전
이건 충분히 서운하고 오해를 가지게 만드네요. 신경도 쓰이고. 제가 보아도 답답할 정도로 화가 날 수 있으니까요. 미혼인 저는 경험이 없어 구체적인 도움을 알리어 줄 수는 없겠지만 일단 가능한 부부심리상담부터 받아보시고 그래도 소용이 없다면 이혼전문변호사를 뵙고 면담을 받으시길 바랄게요. 그동안 마카님께서 마음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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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Q (글쓴이)
· 2달 전
@파타야500938 오래전 부터 상담을 고민 했습니다ㆍ 하지만 남편은 자신의 모든 행동이 정당하고 의도가 없다 말 합니다ㆍ자신의 잘못은 없다는 거죠ㆍ 제가 질투심이 많고 어떤 정신병이 있어 색안경을 끼고 보는게 문제라네요ㆍ 항상 하는 말이 서로 맞지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ㆍ 자신은 남들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는 거라고 합니다ㆍ 제가 보기에는 기본 매너가 아니라 소개팅 자리에서 맘에 드는 여성을 만나 집중 공략하는 행동처럼 보입니다ㆍ 여행중에 레이저 공연을 본 후 바로 앞에 앉은 같은 버스 타고 다니는 여자분이 브라보!! 외졌습니다ㆍ 그랬더니 바로 남편이 반응 합니다ㆍ 하하하 공연보다 훨씬 재밌으십니다ㆍ하하하!! 모임에서 남자들과의 대화에서는 상대를 깎아 내리거나 하고 여자들에게는 그 여자의 작은 제스처 행동 하나하나에 다 반응해주고 크게 웃어주면서 내가 너에게 완전 집중하고 있다 라는 듯한 반응을 합니다ㆍ 그럴때 저는 그런 남편이 너무 챙피합니다ㆍ 그러지마라 가볍고 헤픈 사람으로 인지하거나 오해 할 수 있다ㆍ나도 기분이 나쁘다 말하면 제가 이상하고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ᆢ 내가 그 여자를 안고 키스를 했냐ㆍ뭘 했냐 ᆢ사람을 쓰레기 취급한다고 소리지르고 물건을 던지고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ㆍ 다른 여자들에게 그렇게 해야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하답니다ㆍ그게 자신의 모습인데 그걸 인정해주고 자신이 하자는대로 그저 순종만 하는 여자가 필요하나 봅니다ㆍ 마카님 지나치지 않으시고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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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500938
· 2달 전
@1004Q 네..마카님. 하늘이 무너지면 솟아날 구멍이 있듯이 지금은 정말 괴롭지만 반드시 해결될 날은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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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Q (글쓴이)
· 2달 전
@파타야500938 감사합니다~ 늘 행복 가득한 날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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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na1108
· 한 달 전
남편분이 기본적으로 사회성이 발달되어 있고, 소위 플러팅을 잘 하시는 분인가보네요. 다른 사람들의 이목은 중요하게 여기면서 정작 가장 소중히 여겨야할 아내분인 마카님께 함부로 대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에는 시댁에서의 언행도, 외부에서의 언행도 모두 자기 얼굴에 침뱉는 행동인것을 남편분이 잘 모르시나봅니다. 어쩌다 한 번 함께 식사한 사람, 우연히 지나친 사람, 친구사이라고 하더라도 결국 평생을 함께하고 힘이 되어줄 사람은 인생에 딱 한 사람, 배우자라는 것을.. 정말 글 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부부 사이에 가장 우선되어 있어야 할 어쩌면 사랑보다도 더 중요한 ‘존중’이 없는 부부관계인 것 같습니다. 마음 같아선 이혼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지금의 남편분을 만나 결혼한 이유가 있으셨을테니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남편분에게 부부상담을 권하면 받아들이고 함께하실 의향이 있는 정도라면 그것부터 진행해보시고 만약 그조차도 부정적이고 관계회복에 대한 의지가 없다면. 이제라도 끊어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힘이 드실 것 같네요. 기운내시고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 나에 대한 성찰, 내가 언제 행복한지 이런 것들에 대해 좀 더 집중해보세요. 힘내세요. 마카님도 정말 소중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