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동안 카톡 프로필 뮤직으로 설정했던 곡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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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내가 그동안 카톡 프로필 뮤직으로 설정했던 곡들 중에 무려 4곡이나 똑같은 노래를 카톡에 공유하면서 추천한 그 남자에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마음이 많이 간다. 그 외에도 말도 잘 통하던데, 감정선이 나랑 비슷한 것 같다. 감성의 결이. 그래서 앞으로는 매일 아침에 서로 기운 나게 음악 한 곡씩 추천해주기로 약속했다. 우리 둘만 아는 루틴을 새로 만든 것이다. 그 남자도 나에게 확실히 호감이 있는 것 같다. 카톡에 1 뜨는 것을 못 본다는 거나... 자다 깨면 흐름이 끊겨서 다시 못 자는 거나... 이런 별 것도 아닌 사소한 걸로 공통점 찾아내고 왜 이렇게 자기랑 비슷한 게 많냐고 신기해하던데 자꾸만 나랑 가까워지고 싶어서 공통점을 억지로 맞추려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그리고 자꾸 내가 추울까봐 걱정해주고 잠 못 자서 걱정해주고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게 느껴졌다. 통화를 할 때도 내 고민에 자신의 시간을 투자해서 들어주고, 아무한테나 이러진 않는다며 어필도 하더라. 내가 힘들어하는 것에 신경을 많이 써주면서 혹시 위로가 될 수도 있으니 들어보라며 자신이 코노에서 노래 부른 음성녹음 파일을 나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내가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인 것 같다고 말한 것도, 본인도 남자인데 내가 이성적으로 끌렸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날 좋아하는 것 같은 다른 남자로 인해서 내가 그 남자의 플러팅이 조금 불편하다며 연애 고민을 얘기하니까, 그 남자와 크게 관련 없이 그저 자신이 나에게 따로 궁금한 연애 관련 질문들을 하기도 했다. 내 고민과 크게 연관이 없는, 나의 연애 스타일에 대한 자신의 호기심을 해소하려는 듯한 질문들이었다. 호감이 확실하다. 헷갈리지 않을 정도로 확신을 주더라. 그렇다면 현재 나를 좋아하는 남자가 두 명이다. 이 글의 주인공과, 또 내가 불편해하는 남자 한 명. 둘 다 동시에 나에게 플러팅을 해 온다. 내 마음은 확실히 이 글의 주인공에게 끌린다. 나도 은근슬쩍 그 남자가 나를 더 좋아하게 되도록 마음을 흘리면서 조금씩 표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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