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멀어집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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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멀어집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쿠에잉9
·2달 전
늘 친구가 생겨봤자 오래가질 못합니다..끽해야 2-3년입니다. 누가보아도 내가 화낼 상황이 맞다 혹은 너가 잘못한것도 아닌데 왜 상대방이 사과를 원하면 같이 사과를 하냐. 니***냐 하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전 제가 착하다고 생각안합니다. 예를 들면 최근 한친구가 제탓을 하듯 말하고 이건 틀린거라며 가르치듯이 느껴지게 말하길래 싸웠는데 카페에서 만나서 대화할땐 제게 당연히 화해할거고 우리 끊어지고 할 사이아닌데 등등 말하더라구요. 솔직히 화가 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날 얼마나 만만히 봤으면 날 화나게 한 사람이 ‘당연히 사과할거고’가 아닌 ‘당연히 화해할거고’라고 말하고 너무나 당연스레 오래갈사이라 말하며 우리둘다 쌓인게 많아서 서로에게 터지는것 뿐이다 라고 말하는지..뒤통수맞고 끊기며 뒤에서 혼자 아파한것도 너무나 많습니다. 나도 내가 잘해준건 없지만 못해준것또한 없는것 같은데 왜 난 항상 그들에게 당연한거 같은 존재인것같은지... 어쨌든 제 생각에 저는 말하는것도 드센거 같고 욕도 평균치 만큼 합니다. 활발할땐 활발하고 소심할땐 소심하기도 하고요. 그치만 이정도면 내가 문제가 있어 늘 끊어지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제가 성격이 문제 있고, 모자라고 철이 없기에 그 친구들이 절 떠나게 되고 서로 함께 멀어져가는걸까요..? 혼자 있는건 익숙하고 조금 외롭지만 이렇게 멀어지면 서로에게 좋을게 없어 사람에게 벽을 쌓아두고 대하는건 너무나 당연한게 되었어요. 누군가와 멀어지고 날 떠나가는것 만큼은 겪을때마다 서글퍼지긴 하네요. 완만한 대인관계는 대체 어떤 노력이 필요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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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화가 많으세요. 인간관계가 원만히 굴러가려면 "적당한 타협"이 필요한거 같아요. 친구가 카페에서만나 대화할때 당연히 화해할거고, 계속갈거다라는건 만만히 본게 아닌 '우리사이가 문제가 있어도 싸워도 해결하고 가길바래. 난 그랬음 좋겠어.' 이런 마음이지않을까싶어요. 물론 누가봐도 상대가 잘못한거면 그대로 손절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계속 친구사이가 오래가지 못하고 마카님의 글에서 느껴지는 감정이 화가 많고 욱하는 성질이 있으시지않을까싶고 심지어 본인이 보기에도 드세고 욕도 잘하신다고 하신걸 보면 충동성도 있지 않나싶어요. 이런 분들이 앞뒤 같으시고 솔직하셔서 구렁이같은 사기꾼, 믿음줬다 배신하는 인간부류보단 개인적으로 거칠긴해도 깔끔한 타입이겠다싶지만 끊을때도 맘에 안들던거 팍하고 끊으시겠죠. 저는 이게 마카님이 인간관계가 극소수여도 아니 혼자여도 지금상태에서 내 일에만 집중하고 갈거고 다시 사귀면 된다고 스트레스안받는 상황이면 범죄도 아닌데 그게 큰 문제겠어요. 그냥 마카님이 주변에 사람이 없는거뿐인걸요. 근데 지금 이런 상황에서 고민이 되고 분노와 편향된 사고가 보이는 글로 보아 완만히 지내기 위해선 바꿔야한다고 봐요. 니가 화를 낼 상황인데 상대가 사과를 원하면 같이 사과를 하냐의 상황이 정확히 어떤일이 있는지 다 알 순 없으나 그상황까지 가기전에 선을 넘으면 지적을 하시고 속으로 분노를 삭히다 폭발하고 끊어내지마시고 지적, 선긋고 나이스(예의,배려,가식)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그리고 상대가 정말 필요없는 존재라면 상관없지만 사람보는눈을 키우는것과 거리를 적당히 두며 아닌거면 언급하고 단계별로 사이를 둬보세요. 내 바운더리안에는 쉽게 두지마시고 (가족,애인, 가족같은 찐친정도 두시고 그외는) 그외는 적당히 지내세요. 과거일로 인해 자존심만 높이시기보다 타협도 보시고 상대의 태도도 무조건 나쁘게만 보지마시고 감정도 좀 분리하고요. 안그럼 분노는 쌓이고 인류애는 사라질거예요. 근데 딴글보니 21살?이라고 한거 보니 그냥 과도기라 그래요. 부딪히고 깨지고 어설프고 그럴나이거든요. 사람은 몇살이든간에 인간관계가 어려운데 21살이면 더 어려운게 맞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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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잉9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예를 든 그 친구가 화가많다 라고 항상 하던얘기였고 욱하거나 충동적인건 없는거 같아요 말과 행동의 무게가 크단걸 알아서 일수도 있고 자존심도 쓸데 없다 생각해부리지 않는데다가 넌 자존심도 없냐는 얘기를 너무나 많이 들었어요.. 조금씩은 느꼈지만 이제야 깨닫게 된, 적당한타협이란걸 보지않아서 일거같아요... 항상 웬만하면 맞춰주려 하다가 저 혼자 지쳐 약간 이기적이겠지만(?) 제가 원하는데로 제딴에 맞춰주지 않으면 조금 금이 가는거 같아요. 용기내서 좀 그렇다,서운하다 얘기해도 이해해주는건 그때 한순간 뿐이고 애초에 다른 친구들만 서운하다 화가난다 얘기를 하고 전 잘 얘기를 못하는거 같네요...확실히 노력을 많이 하고 지적하고 선긋고 나이스하게 행동하는법을 연구를 많이 해봐야할거같아요..자괴감에 자책때문에 더이상 맘을 열지 말자 하는 생각만 가지고 있다 내가 문제라면 고치고싶어 이렇게 글을 써봤는데..진심적인조언 남겨주셔서...빨리 철도 들고, 어른이 될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해야겠어요 조언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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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2달 전
마카님. 욱,충동도 진짜 미친사람같은 욱도 있고 소심한데 욱은 잘하고 충동적인 경우도 있고 여러종류가 있어요. 근데 아마 분조장같은 누가봐도 미친욱이 아니라 스스로 없다고 생각하신거 같은데 그걸 인정하는것부터(내 성격인지)해야 좀 더 둥근 인간관계가 된다고 할까요. 내가 ~한건 없고 아니고 여기까진 맞고 딱딱딱 다 나누는분들이 융통성,스무스,나이스하게 문제해결하긴보단 인간관계에서 더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잘받아요(잘 따지고 그런성격이라 생각도 많고 내가 지치기도하고 스트레스도 받죠). 왜냐하면 남들중엔 좋은게 좋은거다라거나 넘어가거나 아예 내가 생각하는포인트들을 그들은 잘 모르고 신경안쓰기에 완만히 더 지내고 자연스레 타협도 거리도 두는 성격이 조성됐는데 나는 아닌거죠. 그래서 마카님 성격상으론 적당한, 완만한 타협이라는게 어려울수 있지만 저는 누구나 다 완만히 지낼필요는 없다생각해요(나쁘게 지낼필요도 없지만요). 마카님이 이런다고 글을 올리셔서 분석하고 조언한거지 사람이 뭐 다 둥글둥글 지내나요. 싸울수도 있고 욕할 수도 있는거고 다 각자 인생있는거죠. 근데 이건 제가 독고다이가 있어서라 주변 인맥이나 사람을 두고싶다면 전부,매번 완만하게 적당하게 타협하자!ㅜ 는 아니고 실수도 하고 트러블 생길때도 있어도 그냥 배워가시면서 좋은분들 몇분을 시작으로 점점 인간관계 스킬을 키워나가시면 돼죠. 빨리 철들 필요없고 내 스페이스대로 가세요. 21살이신데 그냥 1년1년갈수록 이거저거 경험하다봄 자연스레 스킬이 나도 모르게 쌓이는거도 있어서 저는 조언이라 말은 길게 했지만 너무 노력하실 필요없다하고싶어요. 관계는 너무 가깝고 열중되어있고 노력하고 생각이 많아질수록 안좋아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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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잉9 (글쓴이)
· 2달 전
@내공간의자유 욱, 충동이라..나쁘고 큰것만 생각했는데 제 시선이 너무 좁은것도 있었군요 처음알았어요 ㅋㅋㅋ 인정하는것부터 해서 차근히 앞으로 많이 늘려가야겠어요. 그래도 조언덕에 생각을 많이 정리할수 있었던거 같아요.. 소중한 시간 내서 이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좋은 하루 되세요~:)